사상 첫 여성 대통령-여성 부통령 러닝메이트 성사되나?

입력 2016.06.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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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8일(현지시간) 예비 경선 승리를 선언함에따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누구를 선택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만큼 부통령 후보도 여성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여성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다면 미국 헌정 사상 최초의 정·부통령 후보가 여성이 되는 또 다른 기록도 세우게 된다.

트럼프의 저격수로 떠오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트럼프의 저격수로 떠오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클린턴,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 가능성 배제 안 해

힐러리 클린턴은 8일(현지시간)경선 승리 선언 직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힐러리 클린턴-엘리자베스 워런' 러닝메이트 티켓에 대한 질문을 받고 " 아직 부통령 후보 선정 작업을 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나는 워런 상원을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여성 대통령-여성 부통령이 나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 시점에, 어쩌면 이번에, 어쩌면 미래에 나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클린턴 후보가 당내 경선의 경쟁자인 "샌더스 의원이 부통령을 잘할 것 같으냐?" 질문에 "이바지할 것이 있는 모든 사람을 살펴보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워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워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부터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를 맹비난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해온 인물이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의 인종, 종교, 여성 차별 등의 발언을 거론하며 "역겹다"면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가 뭐라고 하든 입을 다물지 않을 것이다.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또 "도널드 트럼프는 정말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다. 터무니없이 거짓말을 한다.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사건들이 매일 매일 일어나고 있다"고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워런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얼간이'이라고 부르는 등 노골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지만, 워런은 이에 전혀 굴하지 않고 오히려 트럼프를 조롱하기도 했다.






워런이 샌더스 지지층 흡수에 유리?

미국 민주당 내에서는 여성 대통령-여성 부통령이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더불어 그녀가 민주당 내 진보적 세력의 상징으로까지 불리고 있어 클린턴 후보가 버니 샌더스 후보를 부통령으로 지명하지 않는 한 워런이 버니 샌더스의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워런 부통령 후보가 현실화될지는 좀 더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엘리자베스 워런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워런 의원이 '여성-여성’티켓이 대선 승리에 최선의 카드일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런 의원은 최근 주변인들에게 부통령 가능성에 대해 흥미를 나타냈으나 클린턴 후보나 클린턴 캠프의 누구와도 직접 논의한 바는 없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마크 큐반 미국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사진=위키피디아)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마크 큐반 미국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사진=위키피디아)


클린턴, "성공한 기업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이외에도 민주당 내에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많다. 힐러리 클린턴은 최근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폭넓고 광범위하게 부통령 후보를 찾고 있다. 단순히 선출직 공직자에서만 찾는 게 아니라"며 "성공한 기업인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언급이 나오자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버지니아 주 주지사를 지낸 팀 케인 상원 의원도 거론된다. 스페인어가 유창한 케인은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톰 빌색(65) 전 아이오와 주지사, 칼리 크리스트(59)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온건한 전직 주지사들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트럼프, "4~5명의 정치인 중 부통령 선택할 것"

공화당의 사정은 어떠할까?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4∼5명의 정치인 중에서" 부통령 후보를 선택할 계획이라며 "적어도 1명의 대선후보 경선경쟁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의 부통령 지명자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제기돼왔다.

트럼프는 또 자신이 생각하는 부통령 후보 중 "2명"이 명망 높은 군 출신 인사라면서도, 그 자신이 "국가안보 관련 업무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 출신 인물들을 최종 낙점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제프 세션스 상원 의원이 트럼프가 지켜보는 앞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트럼프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제프 세션스 상원 의원이 트럼프가 지켜보는 앞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캠프 좌장 세션스 상원 의원. 크리스티 주지사도 거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고려하는 그룹은 선거 운동 캠프 핵심 인사들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프 세션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내가 고려하는 누군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세션스는 공화당 주류인사들 가운데 누구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던 지난 2월 가장 먼저 트럼프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지지의 가장 결정적 이유는 트럼프의 반(反) 이민정책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가 트럼프 진영의 부통령 후보로 꼽힌 5명에는 포함되지 않는 인물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달 말 깅 리치 전 의장을 부통령 러닝메이트 1순위로 꼽은데 이어 2위에는 여성인 매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 3위에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4위에는 외교위원장을 지내면서 공화당 주류와 가까운 밥 코커(테네시) 상원의원, 5위에는 여성 정치인이자 공화당의 뜨는 별인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상원의원을 각각 선정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가 1순위로 꼽은 깅 리치 전 하원 의장의 경우 '트럼프 대학' 소송 담당 판사인 멕시코계 곤살레스 쿠리엘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의 인종편향 문제를 트럼프가 제기한 것을 비판하면서 러닝메이트 지명 가능성은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 승패는 부통령 후보가 좌우?

올해 미국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미국 양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가 자신의 약점을 가려줄 수 있는 '보완재'로서의 부통령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누구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가가 당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어서 각 진영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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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여성 부통령 러닝메이트 성사되나?
    • 입력 2016-06-09 19:03:11
    취재K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8일(현지시간) 예비 경선 승리를 선언함에따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누구를 선택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만큼 부통령 후보도 여성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여성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다면 미국 헌정 사상 최초의 정·부통령 후보가 여성이 되는 또 다른 기록도 세우게 된다.

트럼프의 저격수로 떠오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클린턴,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 가능성 배제 안 해

힐러리 클린턴은 8일(현지시간)경선 승리 선언 직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힐러리 클린턴-엘리자베스 워런' 러닝메이트 티켓에 대한 질문을 받고 " 아직 부통령 후보 선정 작업을 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나는 워런 상원을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여성 대통령-여성 부통령이 나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 시점에, 어쩌면 이번에, 어쩌면 미래에 나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클린턴 후보가 당내 경선의 경쟁자인 "샌더스 의원이 부통령을 잘할 것 같으냐?" 질문에 "이바지할 것이 있는 모든 사람을 살펴보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워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워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부터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를 맹비난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해온 인물이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의 인종, 종교, 여성 차별 등의 발언을 거론하며 "역겹다"면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가 뭐라고 하든 입을 다물지 않을 것이다.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또 "도널드 트럼프는 정말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다. 터무니없이 거짓말을 한다.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사건들이 매일 매일 일어나고 있다"고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워런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얼간이'이라고 부르는 등 노골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지만, 워런은 이에 전혀 굴하지 않고 오히려 트럼프를 조롱하기도 했다.






워런이 샌더스 지지층 흡수에 유리?

미국 민주당 내에서는 여성 대통령-여성 부통령이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더불어 그녀가 민주당 내 진보적 세력의 상징으로까지 불리고 있어 클린턴 후보가 버니 샌더스 후보를 부통령으로 지명하지 않는 한 워런이 버니 샌더스의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워런 부통령 후보가 현실화될지는 좀 더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엘리자베스 워런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워런 의원이 '여성-여성’티켓이 대선 승리에 최선의 카드일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런 의원은 최근 주변인들에게 부통령 가능성에 대해 흥미를 나타냈으나 클린턴 후보나 클린턴 캠프의 누구와도 직접 논의한 바는 없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마크 큐반 미국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사진=위키피디아)

클린턴, "성공한 기업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이외에도 민주당 내에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많다. 힐러리 클린턴은 최근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폭넓고 광범위하게 부통령 후보를 찾고 있다. 단순히 선출직 공직자에서만 찾는 게 아니라"며 "성공한 기업인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언급이 나오자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버지니아 주 주지사를 지낸 팀 케인 상원 의원도 거론된다. 스페인어가 유창한 케인은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톰 빌색(65) 전 아이오와 주지사, 칼리 크리스트(59)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온건한 전직 주지사들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트럼프, "4~5명의 정치인 중 부통령 선택할 것"

공화당의 사정은 어떠할까?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4∼5명의 정치인 중에서" 부통령 후보를 선택할 계획이라며 "적어도 1명의 대선후보 경선경쟁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의 부통령 지명자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제기돼왔다.

트럼프는 또 자신이 생각하는 부통령 후보 중 "2명"이 명망 높은 군 출신 인사라면서도, 그 자신이 "국가안보 관련 업무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 출신 인물들을 최종 낙점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제프 세션스 상원 의원이 트럼프가 지켜보는 앞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캠프 좌장 세션스 상원 의원. 크리스티 주지사도 거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고려하는 그룹은 선거 운동 캠프 핵심 인사들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프 세션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내가 고려하는 누군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세션스는 공화당 주류인사들 가운데 누구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던 지난 2월 가장 먼저 트럼프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지지의 가장 결정적 이유는 트럼프의 반(反) 이민정책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가 트럼프 진영의 부통령 후보로 꼽힌 5명에는 포함되지 않는 인물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달 말 깅 리치 전 의장을 부통령 러닝메이트 1순위로 꼽은데 이어 2위에는 여성인 매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 3위에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4위에는 외교위원장을 지내면서 공화당 주류와 가까운 밥 코커(테네시) 상원의원, 5위에는 여성 정치인이자 공화당의 뜨는 별인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상원의원을 각각 선정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가 1순위로 꼽은 깅 리치 전 하원 의장의 경우 '트럼프 대학' 소송 담당 판사인 멕시코계 곤살레스 쿠리엘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의 인종편향 문제를 트럼프가 제기한 것을 비판하면서 러닝메이트 지명 가능성은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 승패는 부통령 후보가 좌우?

올해 미국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미국 양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가 자신의 약점을 가려줄 수 있는 '보완재'로서의 부통령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누구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가가 당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어서 각 진영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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