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회원 모집…천억 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입력 2016.06.09 (19:21) 수정 2016.06.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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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직폭력배 수십 명이 범행에 가담했는데 오고 간 판 돈만 천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합니다.

<녹취> "자, 휴대폰 다 앞으로 내놔요, 다."

컴퓨터 모니터엔 농구 경기 장면과 함께 도박 사이트를 관리하는 홈페이지가 보입니다.

차 안에선 5만 원 권 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44살 박 모 씨 등은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4곳을 1년여 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전국 21개파 조직폭력배 43명이 회원 모집에 나서 SNS 등을 통해 모두 만 명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모은 회원들에게만 도박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ID와 추천인 코드 등을 제공해 철저하게 회원제로만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도박을 한 회원 대부분은 회사원 등 일반인이었고, 한 달 새 수천만 원을 날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도박 사이트를 통해 오간 판돈만 천억 원 상당, 이들은 2~3개월마다 사이트 주소를 바꾸고 대포 통장 등을 이용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강상득(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조직폭력배들이) 과거엔 유흥업소 운영을 하거나 (했는데) 최근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 관여하여 (범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8명을 구속하고, 회원 모집을 맡은 조폭 등 9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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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이 회원 모집…천억 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 입력 2016-06-09 19:23:09
    • 수정2016-06-09 1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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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직폭력배 수십 명이 범행에 가담했는데 오고 간 판 돈만 천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합니다.

<녹취> "자, 휴대폰 다 앞으로 내놔요, 다."

컴퓨터 모니터엔 농구 경기 장면과 함께 도박 사이트를 관리하는 홈페이지가 보입니다.

차 안에선 5만 원 권 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44살 박 모 씨 등은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4곳을 1년여 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전국 21개파 조직폭력배 43명이 회원 모집에 나서 SNS 등을 통해 모두 만 명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모은 회원들에게만 도박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ID와 추천인 코드 등을 제공해 철저하게 회원제로만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도박을 한 회원 대부분은 회사원 등 일반인이었고, 한 달 새 수천만 원을 날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도박 사이트를 통해 오간 판돈만 천억 원 상당, 이들은 2~3개월마다 사이트 주소를 바꾸고 대포 통장 등을 이용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강상득(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조직폭력배들이) 과거엔 유흥업소 운영을 하거나 (했는데) 최근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 관여하여 (범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8명을 구속하고, 회원 모집을 맡은 조폭 등 9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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