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분리 수술 자매 …지금은 장난꾸러기

입력 2016.06.09 (20:40) 수정 2016.06.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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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 태어날때 몸이 붙어서 태어난 미국의 쌍둥이 소녀가 마라톤 수술끝에 성공적으로 분리돼 화제가 됐었다고 하는데요.

어느새 이 쌍둥이 자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다고 합니다.

함께 붙어 태어났던 자매, 지금은 어떻게 자랐을까요?

박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명의 쌍둥이 소녀입니다.

<녹취> "저는 이사벨이에요. (저는 애비입니다.)"

애비와 이사벨은 다른 쌍둥이 자매와는 다른 특별한 관계입니다.

<인터뷰> 애비 : "거의 매일 밤마다 우리는 방에서 거울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들이 우리를 혼동하지?" 라고 생각했어요."

올해 10살인 두 자매는 태어날 당시엔 가슴부터 배까지 서로 붙어있었습니다.

이사벨의 심장이 애비의 가슴쪽으로 더 들어가 있었고, 다른 장기들은 서로 꼬여 있었습니다.

이 둘을 분리하기 위해 17명의 수술의사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수술 담당 의사 : "수술 모의 연습까지 해야했습니다. 수술 담당의사 심장 팀, 간 팀,췌장 팀, 성형 외과 팀등이 필요했어요.그것도 각 2개 팀씩이요. 환자가 2명이었기 때문이죠."

<인터뷰> 에이미(엄마) : "의사 선생님이 제게 확신을 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 너무 민감했죠."

2006년 5월 12일, 마라톤 수술은 12시간이나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수술 담당 의사 : "수술은 잘 됐습니다. 그리고 두명의 예쁜 소녀를 보게 됐죠."

수술은 성공했고 2주 후에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커 장난꾸러기가 됐습니다.

경쟁심도 남다릅니다.

<녹취> "제가 더 잘할 겁니다. (아뇨. 제가 더 잘할 거예요.)"

<인터뷰> 제시 칼슨(아빠) : "얘네들은 서로 헷갈려 보이길 싫어합니다."

아이들 몸은 서로 떨어졌지만 마음은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터뷰> 에이미(엄마) : "의사 선생님들이 우리 딸들한테 해준 것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습니다."

몇년전까지 심장을 보호하는 특수옷을 입어야 했던 자매.

이젠 몇년에 한번씩 건강체크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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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분리 수술 자매 …지금은 장난꾸러기
    • 입력 2016-06-09 20:45:55
    • 수정2016-06-09 21:27:57
    글로벌24
<앵커 멘트>

10년 전 태어날때 몸이 붙어서 태어난 미국의 쌍둥이 소녀가 마라톤 수술끝에 성공적으로 분리돼 화제가 됐었다고 하는데요.

어느새 이 쌍둥이 자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다고 합니다.

함께 붙어 태어났던 자매, 지금은 어떻게 자랐을까요?

박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명의 쌍둥이 소녀입니다.

<녹취> "저는 이사벨이에요. (저는 애비입니다.)"

애비와 이사벨은 다른 쌍둥이 자매와는 다른 특별한 관계입니다.

<인터뷰> 애비 : "거의 매일 밤마다 우리는 방에서 거울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들이 우리를 혼동하지?" 라고 생각했어요."

올해 10살인 두 자매는 태어날 당시엔 가슴부터 배까지 서로 붙어있었습니다.

이사벨의 심장이 애비의 가슴쪽으로 더 들어가 있었고, 다른 장기들은 서로 꼬여 있었습니다.

이 둘을 분리하기 위해 17명의 수술의사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수술 담당 의사 : "수술 모의 연습까지 해야했습니다. 수술 담당의사 심장 팀, 간 팀,췌장 팀, 성형 외과 팀등이 필요했어요.그것도 각 2개 팀씩이요. 환자가 2명이었기 때문이죠."

<인터뷰> 에이미(엄마) : "의사 선생님이 제게 확신을 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 너무 민감했죠."

2006년 5월 12일, 마라톤 수술은 12시간이나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수술 담당 의사 : "수술은 잘 됐습니다. 그리고 두명의 예쁜 소녀를 보게 됐죠."

수술은 성공했고 2주 후에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커 장난꾸러기가 됐습니다.

경쟁심도 남다릅니다.

<녹취> "제가 더 잘할 겁니다. (아뇨. 제가 더 잘할 거예요.)"

<인터뷰> 제시 칼슨(아빠) : "얘네들은 서로 헷갈려 보이길 싫어합니다."

아이들 몸은 서로 떨어졌지만 마음은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터뷰> 에이미(엄마) : "의사 선생님들이 우리 딸들한테 해준 것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습니다."

몇년전까지 심장을 보호하는 특수옷을 입어야 했던 자매.

이젠 몇년에 한번씩 건강체크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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