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철저한 기업 마인드로 급성장

입력 2016.06.09 (21:53) 수정 2016.06.09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K리그는 시도민구단뿐만 아니라, 기업구단들도 경영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반면,축구의 불모지 미국에서 탄생한 메이저리그 사커 MLS는 오히려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을 위해 기업 마인드로 뛰고 있는 MLS의 사례를 뉴욕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레드불스 구단은 홈 경기때마다 스폰서 기업들이 팬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 기회를 제공합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벌어지는 이런 팬 행사에도 구단의 비즈니스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팬들이 연락처를 남기면 세일즈 팀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다음 경기 티켓 판매 활동을 벌입니다.

또 다수의 티켓을 구입한 팬들에게 하프타임 이벤트를 제공하는 등 모든 행사에 티켓 판매를 연계시킵니다.

<인터뷰> 조셉 스탯슨(뉴욕레드불스 부사장) : "마케팅과 티켓 세일즈를 분리한 구단이 많지만 우리는 두 팀을 조합해서 더 많은 실적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MLS는 사무국과 구단들이 하나의 기업처럼 이익을 나누고 적자도 함께 메우는 구조여서 수익 창출에 적극적입니다.

심지어 선수 계약도 사무국과 하도록 해 구단간의 영입 경쟁으로 인한 몸값 상승, 즉 구단의 비용 상승을 막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구단들의 평균 가치는 7년 새 5배 가까이 성장했고 이젠 해외 스타 선수들이 모여드는 리그가 됐습니다.

<인터뷰>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 : "MLS 리그와 구단들의 경쟁력도 있고, 경기장도 훌륭해서 미국에서 뛰는 게 즐겁습니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후발주자임에도 파격적인 제도와 리그 운영으로 성장을 이끌어낸 MLS의 사례는 국내 프로 리그에도 적지않은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MLS 철저한 기업 마인드로 급성장
    • 입력 2016-06-09 21:53:43
    • 수정2016-06-09 22:21:45
    뉴스 9
<앵커 멘트>

K리그는 시도민구단뿐만 아니라, 기업구단들도 경영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반면,축구의 불모지 미국에서 탄생한 메이저리그 사커 MLS는 오히려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을 위해 기업 마인드로 뛰고 있는 MLS의 사례를 뉴욕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레드불스 구단은 홈 경기때마다 스폰서 기업들이 팬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 기회를 제공합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벌어지는 이런 팬 행사에도 구단의 비즈니스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팬들이 연락처를 남기면 세일즈 팀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다음 경기 티켓 판매 활동을 벌입니다.

또 다수의 티켓을 구입한 팬들에게 하프타임 이벤트를 제공하는 등 모든 행사에 티켓 판매를 연계시킵니다.

<인터뷰> 조셉 스탯슨(뉴욕레드불스 부사장) : "마케팅과 티켓 세일즈를 분리한 구단이 많지만 우리는 두 팀을 조합해서 더 많은 실적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MLS는 사무국과 구단들이 하나의 기업처럼 이익을 나누고 적자도 함께 메우는 구조여서 수익 창출에 적극적입니다.

심지어 선수 계약도 사무국과 하도록 해 구단간의 영입 경쟁으로 인한 몸값 상승, 즉 구단의 비용 상승을 막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구단들의 평균 가치는 7년 새 5배 가까이 성장했고 이젠 해외 스타 선수들이 모여드는 리그가 됐습니다.

<인터뷰>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 : "MLS 리그와 구단들의 경쟁력도 있고, 경기장도 훌륭해서 미국에서 뛰는 게 즐겁습니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후발주자임에도 파격적인 제도와 리그 운영으로 성장을 이끌어낸 MLS의 사례는 국내 프로 리그에도 적지않은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