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과제는?

입력 2016.06.10 (06:32) 수정 2016.06.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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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습니다.

경기를 살리고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건데, 가계 부채 증가 등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상 최저수준.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려고 금리를 내린 이후 꼭 일년 만입니다.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내수 개선 움직임은 약화돼 경기 하락 위험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구조조정이 실물경제와 경제 주체의 심리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이자부담이 준만큼 역대 최저 수준인 소비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단체들은 투자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환영했습니다.

금리인하에 발맞춰 정부의 재정 정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하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경색 위험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그러나 낮은 금리로 한계 기업의 연명 치료만 연장하고, 가계 부채도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강력한 부작용이 가계 부채 증가라고 할 수 있는데, 심하다면 금리를 더 신축적으로 조절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때문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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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과제는?
    • 입력 2016-06-10 06:35:03
    • 수정2016-06-10 11: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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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습니다.

경기를 살리고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건데, 가계 부채 증가 등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상 최저수준.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려고 금리를 내린 이후 꼭 일년 만입니다.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내수 개선 움직임은 약화돼 경기 하락 위험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구조조정이 실물경제와 경제 주체의 심리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이자부담이 준만큼 역대 최저 수준인 소비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단체들은 투자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환영했습니다.

금리인하에 발맞춰 정부의 재정 정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하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경색 위험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그러나 낮은 금리로 한계 기업의 연명 치료만 연장하고, 가계 부채도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강력한 부작용이 가계 부채 증가라고 할 수 있는데, 심하다면 금리를 더 신축적으로 조절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때문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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