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통일 대회합” 제안…“남남갈등 유도”

입력 2016.06.10 (12:05) 수정 2016.06.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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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6・15 선언을 닷새 앞두고 정부, 정당, 단체를 총동원해 '통일 대회합'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통일 논의를 하자면서 정작 핵 무기는 자위를 위한 방편이라는 상투적 주장을 반복하고 있어 이 역시 남남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통일을 바라는 남북인사는 누구나 참여하는 '통일대회합'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영철과 양형섭 등 당과 내각의 주요 인사들은 어제 정부·정당·단체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내용의 5개항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한반도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미군을 지목하며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정작 핵무기에 대해서는 자위적 수단이라고 억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제의에서 연방제 통일 방안 추진을 노골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당 대회 결정서에서 연방제 통일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통일대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6.15 선언 16주년을 앞두고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의도란 분석입니다.

통일부는 구태의연한 선전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이런 기만적인 통전 공세에 나설 것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입니다."

군사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하며 대화공세를 폈던 북한이 이제는 통일을 내세우며 또 다시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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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번엔 “통일 대회합” 제안…“남남갈등 유도”
    • 입력 2016-06-10 12:08:50
    • 수정2016-06-10 1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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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6・15 선언을 닷새 앞두고 정부, 정당, 단체를 총동원해 '통일 대회합'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통일 논의를 하자면서 정작 핵 무기는 자위를 위한 방편이라는 상투적 주장을 반복하고 있어 이 역시 남남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통일을 바라는 남북인사는 누구나 참여하는 '통일대회합'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영철과 양형섭 등 당과 내각의 주요 인사들은 어제 정부·정당·단체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내용의 5개항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한반도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미군을 지목하며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정작 핵무기에 대해서는 자위적 수단이라고 억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제의에서 연방제 통일 방안 추진을 노골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당 대회 결정서에서 연방제 통일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통일대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6.15 선언 16주년을 앞두고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의도란 분석입니다.

통일부는 구태의연한 선전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이런 기만적인 통전 공세에 나설 것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입니다."

군사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하며 대화공세를 폈던 북한이 이제는 통일을 내세우며 또 다시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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