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어로 중국 어선 퇴치, 軍이 나섰다

입력 2016.06.10 (21:01) 수정 2016.06.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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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퇴치하기 위해 결국 우리 군이 나섰습니다.

북방한계선은 물론 한강 하구까지 몰려온 중국어선들을 단속하기 위해, 군이 정전 이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중립수역에서 작전을 펼쳤습니다.

장덕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개가 짙게 낀 볼음도 인근 한강 하구 수역.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이 발견되자 태극기와 유엔기를 단 해병대 고속 단정이 빠른 속도로 접근합니다.

'즉시 퇴거'를 요구하는 경고 방송이 이어지고...

<녹취> "귀측은 군사정전위원회 통제구역에서 조업 중이다. 한강 하구에서 즉시 퇴거하지 않으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귀측에 있다."

놀란 중국 어선들은 황급히 어망을 챙겨 북한 연안으로 도주합니다.

우리 군과 해경이 오늘(10일) 한강 하구 중립 수역에서 중국 어선 단속 작전을 벌였습니다.

1953년 정전 이후 우리 군이 중립 수역에서 실시한 첫 작전으로, 고속 단정 4척에, 군·경과 유엔사 요원 등 24명으로 편성된 '민정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오늘(10일) 오전부터 민정 경찰을 한강 하구 중립 수역에 투입하여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의 철수를 유도하는 작전을 시행하였습니다."

유엔사는 중국 어선들이 출입 통보도 없이 무단으로 중립 수역에 들어온 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우리 군과 해경은 중국 어선이 한강 하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단속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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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어로 중국 어선 퇴치, 軍이 나섰다
    • 입력 2016-06-10 21:02:35
    • 수정2016-06-10 22: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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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퇴치하기 위해 결국 우리 군이 나섰습니다.

북방한계선은 물론 한강 하구까지 몰려온 중국어선들을 단속하기 위해, 군이 정전 이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중립수역에서 작전을 펼쳤습니다.

장덕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개가 짙게 낀 볼음도 인근 한강 하구 수역.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이 발견되자 태극기와 유엔기를 단 해병대 고속 단정이 빠른 속도로 접근합니다.

'즉시 퇴거'를 요구하는 경고 방송이 이어지고...

<녹취> "귀측은 군사정전위원회 통제구역에서 조업 중이다. 한강 하구에서 즉시 퇴거하지 않으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귀측에 있다."

놀란 중국 어선들은 황급히 어망을 챙겨 북한 연안으로 도주합니다.

우리 군과 해경이 오늘(10일) 한강 하구 중립 수역에서 중국 어선 단속 작전을 벌였습니다.

1953년 정전 이후 우리 군이 중립 수역에서 실시한 첫 작전으로, 고속 단정 4척에, 군·경과 유엔사 요원 등 24명으로 편성된 '민정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오늘(10일) 오전부터 민정 경찰을 한강 하구 중립 수역에 투입하여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의 철수를 유도하는 작전을 시행하였습니다."

유엔사는 중국 어선들이 출입 통보도 없이 무단으로 중립 수역에 들어온 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우리 군과 해경은 중국 어선이 한강 하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단속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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