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연기 등 최대 위기…신동주 ‘재반격’

입력 2016.06.11 (21:04) 수정 2016.06.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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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당장 호텔 롯데의 상장을 포함해 주요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다퉈온 형 신동주 씨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그룹은 지주회사격인 롯데 호텔의 상장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게 됐습니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돼있던 호텔롯데의 상장은 매우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의 석유화학회사 '엑시올' 인수전을 포기했습니다.

검찰의 대대적 수사는 면세점 재심사 등에도 큰 악재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어제(10일) 일을 마저 끝내지 못한 직원들이 일부 나와서 근무를 하고 있고요. 어제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직원들이 많이 당황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중인 형 신동주씨는 경영체제에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지낸 신동주씨는 지난 3월 경영 관련 서류 만 4천페이지를 복사해 갔습니다.

또 지난해말에는 신동빈 회장을 재물은닉 혐의등으로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멕시코 출장중인 신동빈 회장은 미국 일본을 거쳐 19일쯤 귀국 예정이었는데 귀국을 앞당길 생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정해진 건 없어요. 애초에 공식적인 행사들이 있어서 공식적인 일정을 다 취소하고 와야 될지..."

롯데측은 일단 숨을 죽인채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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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롯데 상장 연기 등 최대 위기…신동주 ‘재반격’
    • 입력 2016-06-11 21:07:02
    • 수정2016-06-11 21: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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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당장 호텔 롯데의 상장을 포함해 주요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다퉈온 형 신동주 씨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그룹은 지주회사격인 롯데 호텔의 상장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게 됐습니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돼있던 호텔롯데의 상장은 매우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의 석유화학회사 '엑시올' 인수전을 포기했습니다. 검찰의 대대적 수사는 면세점 재심사 등에도 큰 악재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어제(10일) 일을 마저 끝내지 못한 직원들이 일부 나와서 근무를 하고 있고요. 어제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직원들이 많이 당황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중인 형 신동주씨는 경영체제에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지낸 신동주씨는 지난 3월 경영 관련 서류 만 4천페이지를 복사해 갔습니다. 또 지난해말에는 신동빈 회장을 재물은닉 혐의등으로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멕시코 출장중인 신동빈 회장은 미국 일본을 거쳐 19일쯤 귀국 예정이었는데 귀국을 앞당길 생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정해진 건 없어요. 애초에 공식적인 행사들이 있어서 공식적인 일정을 다 취소하고 와야 될지..." 롯데측은 일단 숨을 죽인채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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