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불법조업…中어선 1척 또 나포

입력 2016.06.13 (21:20) 수정 2016.06.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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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에서는 오늘(13일)도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1척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최근 단속이 강화되고 꽃게철이 점차 끝나가면서 숫자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 실태는 여전합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현재 중국어선으로 접근 중!"

중국어선을 향해 물살을 가르며 달려가는 해경 단속요원들.

어선엔 단속요원들이 못 들어오게 그물이 둘러쳐져 있지만 곧 뚫린 곳을 찾아 어선에 뛰어듭니다.

<녹취> "그물이 설치돼 있지만, 진입 가능!"

<녹취> "오전 11시 23분 중국어선 승선완료!"

<녹취> "조타실 진입하겠음!"

조타실을 제압한 해경 요원들은 북쪽으로 달아나던 배의 방향을 남쪽으로 돌립니다.

이 50톤급 어선이 나포된 것은 백령도 북서방 20km 해상입니다.

적발 당시 별다른 어획물은 없었지만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달아났습니다.

이렇듯 최근 단속이 강화되면서 서해 어장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숫자는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불법조업하는 어선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연평도 북쪽 집결지에는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은 채 모여있는 중국 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가롭게 어구를 손질하기도 하고, 꽃게 어장이나 강화도 쪽으로 향하는 중국어선도 보입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중국 어선들 방법이 안나오고 간다면 연평도는 초토화되는거죠. 왜냐하면 이 연안어장 자체가 연평도 인근이 전부 산란장이에요. 이 산란장을 갖다가 공해상부터 파괴시켜버리면…."

현재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30%를 조금 넘는 수준, 봄어기도 끝나가는 시점이어서 어민들은 더욱 절박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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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한 불법조업…中어선 1척 또 나포
    • 입력 2016-06-13 21:21:35
    • 수정2016-06-13 2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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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에서는 오늘(13일)도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1척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최근 단속이 강화되고 꽃게철이 점차 끝나가면서 숫자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 실태는 여전합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현재 중국어선으로 접근 중!"

중국어선을 향해 물살을 가르며 달려가는 해경 단속요원들.

어선엔 단속요원들이 못 들어오게 그물이 둘러쳐져 있지만 곧 뚫린 곳을 찾아 어선에 뛰어듭니다.

<녹취> "그물이 설치돼 있지만, 진입 가능!"

<녹취> "오전 11시 23분 중국어선 승선완료!"

<녹취> "조타실 진입하겠음!"

조타실을 제압한 해경 요원들은 북쪽으로 달아나던 배의 방향을 남쪽으로 돌립니다.

이 50톤급 어선이 나포된 것은 백령도 북서방 20km 해상입니다.

적발 당시 별다른 어획물은 없었지만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달아났습니다.

이렇듯 최근 단속이 강화되면서 서해 어장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숫자는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불법조업하는 어선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연평도 북쪽 집결지에는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은 채 모여있는 중국 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가롭게 어구를 손질하기도 하고, 꽃게 어장이나 강화도 쪽으로 향하는 중국어선도 보입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중국 어선들 방법이 안나오고 간다면 연평도는 초토화되는거죠. 왜냐하면 이 연안어장 자체가 연평도 인근이 전부 산란장이에요. 이 산란장을 갖다가 공해상부터 파괴시켜버리면…."

현재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30%를 조금 넘는 수준, 봄어기도 끝나가는 시점이어서 어민들은 더욱 절박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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