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무기 ‘K-9’ 주목…세계 방산 시장 노린다!

<앵커 멘트>

우리 군의 주요 전력 자산인 국산 K-9 자주포가 세계 방산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7개국과 수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북한군의 연평도 기습 포격에 맞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국산 K-9 자주포.

서북도서와 전방 지역에 9백여 문이 배치된 우리 군의 핵심 화력입니다.

세계 70개국에서 천6백여 개 업체가 참가한 유럽 최대의 지상 무기 전시회에서도 K-9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녹취> 모겐(덴마크 관람객) : "K-9 자주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디자인이 잘되고, 쉽게 훈련이 가능한 무기 체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거리가 40km인 K-9은 자동장전시스템을 통해 1분에 6발을 발사할 수 있고, 최대 시속 67km로 이동할 수 있는 등 강력한 화력과 기동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독일제 자주포 등 유사한 성능을 갖춘 다른 나라 제품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북유럽과 아시아 지역 7개국과 구체적인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일부는 대규모 수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하홍(한화테크윈 전무) : "유럽 지역에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지금 저희들은 K-9 우수성 때문에 여러 국가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K-9 수출이 확정될 경우 2001년 터키, 2014년 폴란드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수출로, 우리 무기체계의 해외 방산시장 개척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