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소년들이 흑인소녀 목에 밧줄 걸어”…수사 착수

입력 2016.06.16 (07:20) 수정 2016.06.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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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 돌아온 초등학생 자녀의 목에 밧줄을 걸어 생긴 상처가 있다면 부모의 심정이 과연 어떨까요?

미국 남부에서 실제 일어난 일인데요, 피해자인 흑인 소녀가 백인소년들의 짓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풍에서 돌아온 딸이 다가왔을 때 엄마는 목에 난 자국이 상처이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녹취> 맥카선(피해 소녀 가족 변호사) : "처음에 엄마는 딸이 목걸이를 착용한 줄 알았다고 합니다."

12살 흑인소녀의 목에 난 자국은 밧줄에 스친 화상이었습니다.

농장에서 그네를 타고 있을 때 백인소년 3명이 뒤에서 다가와 목에 밧줄을 걸고 당겼다는 겁니다.

하지만 학교측은 소녀의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보호자로 따라갔던 다른 학부형이 화상연고를 발라주고 소염제를 준게 전부였습니다.

<녹취> 맥카선(피해 소녀 가족 변호사) : "가해 행위에 인종차별적 동기가 있었는지 학교 측은 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무책임으로 일관했습니다."

피해소녀의 부모는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아동보호당국과 함께 학교측의 직무유기 여부 등에 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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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인소년들이 흑인소녀 목에 밧줄 걸어”…수사 착수
    • 입력 2016-06-16 07:29:44
    • 수정2016-06-16 08: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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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 돌아온 초등학생 자녀의 목에 밧줄을 걸어 생긴 상처가 있다면 부모의 심정이 과연 어떨까요?

미국 남부에서 실제 일어난 일인데요, 피해자인 흑인 소녀가 백인소년들의 짓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풍에서 돌아온 딸이 다가왔을 때 엄마는 목에 난 자국이 상처이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녹취> 맥카선(피해 소녀 가족 변호사) : "처음에 엄마는 딸이 목걸이를 착용한 줄 알았다고 합니다."

12살 흑인소녀의 목에 난 자국은 밧줄에 스친 화상이었습니다.

농장에서 그네를 타고 있을 때 백인소년 3명이 뒤에서 다가와 목에 밧줄을 걸고 당겼다는 겁니다.

하지만 학교측은 소녀의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보호자로 따라갔던 다른 학부형이 화상연고를 발라주고 소염제를 준게 전부였습니다.

<녹취> 맥카선(피해 소녀 가족 변호사) : "가해 행위에 인종차별적 동기가 있었는지 학교 측은 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무책임으로 일관했습니다."

피해소녀의 부모는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아동보호당국과 함께 학교측의 직무유기 여부 등에 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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