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日 도쿄도지사 또 사퇴…참의원 선거 변수로

입력 2016.06.16 (07:23) 수정 2016.06.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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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마스조에 일본 도쿄 도지사가 결국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전임 도지사에 이어 일본 수도의 수장이 또 불명예 사퇴를 한 것으로, 다음달 참의원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도쿄 도지사가 오는 21일 사퇴합니다.

부적절한 `정치자금` 사용 논란이 불거진 지 약 한 달, 취임 2년 4개월 만입니다.

<녹취> 마스조에 요이치(도쿄 도지사) : "도지사로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도의회 여러분이 한다면 (사퇴하겠습니다.)"

한국 등 9번의 해외출장비로 약 21억 원을 사용하고, 관용차로 개인 별장을 다녀온 점, 정치자금으로 2억여 원어치의 그림을 구매한 점 등이 사퇴 이유입니다.

잇단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전임자인 `이노세` 전 지사가 의료법인에서 5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데 이어, 또 불명예 퇴진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진당 등 야당은 아베 정부의 연대책임을 묻고 나섰습니다.

<녹취> 오카다(민진당 대표) : "아베 총리와 자민당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정부는 `대형 악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 장관) : "도지사 선거가 참의원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 4년 뒤 도쿄올림픽 개막 때, 차기 도지사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데, 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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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日 도쿄도지사 또 사퇴…참의원 선거 변수로
    • 입력 2016-06-16 07:33:04
    • 수정2016-06-16 08: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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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마스조에 일본 도쿄 도지사가 결국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전임 도지사에 이어 일본 수도의 수장이 또 불명예 사퇴를 한 것으로, 다음달 참의원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도쿄 도지사가 오는 21일 사퇴합니다.

부적절한 `정치자금` 사용 논란이 불거진 지 약 한 달, 취임 2년 4개월 만입니다.

<녹취> 마스조에 요이치(도쿄 도지사) : "도지사로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도의회 여러분이 한다면 (사퇴하겠습니다.)"

한국 등 9번의 해외출장비로 약 21억 원을 사용하고, 관용차로 개인 별장을 다녀온 점, 정치자금으로 2억여 원어치의 그림을 구매한 점 등이 사퇴 이유입니다.

잇단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전임자인 `이노세` 전 지사가 의료법인에서 5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데 이어, 또 불명예 퇴진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진당 등 야당은 아베 정부의 연대책임을 묻고 나섰습니다.

<녹취> 오카다(민진당 대표) : "아베 총리와 자민당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정부는 `대형 악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 장관) : "도지사 선거가 참의원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 4년 뒤 도쿄올림픽 개막 때, 차기 도지사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데, 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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