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라마단 만찬 ‘이프타르’…한식이 사로잡은 입맛

입력 2016.06.16 (07:22) 수정 2016.06.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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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중동 지역은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고 있는데요.

무스림들에게 일몰 이후 첫 식사이자 만찬인 '이프타르'를 한식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슬림들이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단식을 해야만 하는 성스러운 달인 '라마단', 일몰 이후, 단식을 마치고 하는 첫 식사이자 만찬인 '이프타르'입니다.

그런데 식단이 현지인들이 평소 즐기는 아랍 음식이 아닌 한식입니다.

도토리 묵과 잡채 그리고 닭갈비까지, 맛깔스러운 다채로운 한식 요리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녹취> 파이살 알 하마디(아랍에미리트인) : "한식은 양념 향이 특별한 거 같아요. 특히 갈비 양념은 정말 훌륭합니다."

주 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관이 현지 공무원 등 2백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중동의 석유 부국인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건강식인 한식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녹취> 이크람 압둘라히만(아랍에미리트인) : "한식 요리에는 다양한 채소와 양념이 많이 쓰이는 거 같아요. 건강에 특히 좋은 거 같습니다."

만찬에 앞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요리사의 요리 강좌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박강호(주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 : "우리 농수산식품의 할랄 인증 등 중동 진출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라마단 기간 한식으로 꾸며진 만찬은 두 나라 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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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라마단 만찬 ‘이프타르’…한식이 사로잡은 입맛
    • 입력 2016-06-16 07:33:03
    • 수정2016-06-16 08: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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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중동 지역은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고 있는데요.

무스림들에게 일몰 이후 첫 식사이자 만찬인 '이프타르'를 한식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슬림들이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단식을 해야만 하는 성스러운 달인 '라마단', 일몰 이후, 단식을 마치고 하는 첫 식사이자 만찬인 '이프타르'입니다.

그런데 식단이 현지인들이 평소 즐기는 아랍 음식이 아닌 한식입니다.

도토리 묵과 잡채 그리고 닭갈비까지, 맛깔스러운 다채로운 한식 요리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녹취> 파이살 알 하마디(아랍에미리트인) : "한식은 양념 향이 특별한 거 같아요. 특히 갈비 양념은 정말 훌륭합니다."

주 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관이 현지 공무원 등 2백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중동의 석유 부국인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건강식인 한식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녹취> 이크람 압둘라히만(아랍에미리트인) : "한식 요리에는 다양한 채소와 양념이 많이 쓰이는 거 같아요. 건강에 특히 좋은 거 같습니다."

만찬에 앞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요리사의 요리 강좌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박강호(주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 : "우리 농수산식품의 할랄 인증 등 중동 진출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라마단 기간 한식으로 꾸며진 만찬은 두 나라 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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