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바이든, 올랜도 찾아 총기테러 희생자 조의·연대 표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가 발생한 플로리다 주 올랜도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전 백악관을 떠났으며 올랜도 도착 직후인 오후 1시20분쯤 희생자 유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거듭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슬픔과 위기극복을 위한 연대감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올랜도 방문에 대해 "희생자에 조의를 표하고, 회복에 나선 지역사회와 연대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올랜도 방문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도 동행한다.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한꺼번에 특정 장소를 동시에 찾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그만큼 현 정부가 이번 총기 테러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일 발생한 올랜도 총기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한 49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6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