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총수 재산 관리인’ 롯데카드 사장 소환

입력 2016.06.17 (21:21) 수정 2016.06.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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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총수 일가의 최측근으로, 재산관리인 역할을 한 롯데 계열사 사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룹 정책본부의 재무팀 컴퓨터 자료가 대거 파기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핵심 경영인인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롯데그룹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사장급 임원으로는 첫 소환입니다.

채 사장은 지난 2014년까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의 실장을 지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두 아들들에게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분리 승계하는 과정을 실무적으로 처리한 책임자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채 사장이 대주주 일가의 재산 관리에도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채 사장 후임자인 이봉철 현 정책본부 실장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 부자가 매년 계열사를 통해 받은 3백억 원이 비자금인지 여부 등을 따져물었지만, 채 사장 등은 정상적인 '배당금과 급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롯데 측이 지난 4월부터 그룹 정책본부 재무팀 컴퓨터를 대규모로 파기한 정황을 포착하고 누가 지시했는 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에도 압수물 분석을 병행하면서,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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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총수 재산 관리인’ 롯데카드 사장 소환
    • 입력 2016-06-17 21:22:47
    • 수정2016-06-17 22: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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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총수 일가의 최측근으로, 재산관리인 역할을 한 롯데 계열사 사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룹 정책본부의 재무팀 컴퓨터 자료가 대거 파기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핵심 경영인인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롯데그룹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사장급 임원으로는 첫 소환입니다.

채 사장은 지난 2014년까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의 실장을 지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두 아들들에게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분리 승계하는 과정을 실무적으로 처리한 책임자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채 사장이 대주주 일가의 재산 관리에도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채 사장 후임자인 이봉철 현 정책본부 실장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 부자가 매년 계열사를 통해 받은 3백억 원이 비자금인지 여부 등을 따져물었지만, 채 사장 등은 정상적인 '배당금과 급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롯데 측이 지난 4월부터 그룹 정책본부 재무팀 컴퓨터를 대규모로 파기한 정황을 포착하고 누가 지시했는 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에도 압수물 분석을 병행하면서,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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