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5~8호선 광고판 1000여개 철거, 나머지는?
입력 2016.06.17 (21:33)
수정 2016.06.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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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사이에는 원래 이 같이 유리로 된 안전보호벽이 설치돼있습니다.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 지하철이 제 위치에 서지 못할 경우 승객들은 스크린도어 대신 옆에 있는 이 유리벽을 뚫고 탈출하게되는 데요.
대부분의 유리벽에는 이런 대형광고판이 설치돼있어 대피를 가로막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서울시가 뒤늦게 지하철 5-8호선의 광고판을 모두 떼내고 비상문으로 바꿔 다는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광고판으로 뒤덮여있는 지하철역이 더 많습니다.
현장을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서울 사당역입니다.
스크린도어 사이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안전보호벽 2개에 걸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인데요, 이 승강장에만 몇 개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모두 19개의 대형 광고판이 있는데 양쪽 끝을 제외한 모든 안전보호벽에 설치된 겁니다.
두께가 10cm에 달해 사고가 날 경우 광고판을 뚫고 지하철을 탈출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2010년 한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승객들이 비상문 탈출에 실패하자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좁은 틈을 비집고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국민권익위와 국토교통부가 잇따라 나서, 탈출구를 가로막고 있는 광고판 철거를 권고한 이윱니다.
<녹취> 강지인(서울시 서초구) : "광고판이 너무 두꺼워서 깨지도 못하니까 사람들이 대피상황 때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녹취> 김영민(경기 수원시 장안구) : "돈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게.."
서울시가 뒤늦게 광고판 철거에 나선 곳은 지하철 5~8호선 노선의 82개 역입니다.
천여 개의 광고판을 8월 말까지 철거하고 승객들이 탈출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승객이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광고판을 철거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1~4호선 등 나머지 역은 외주업체와 맺은 광고 계약 때문에 당분간 광고판 철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전국 592개 역 가운데 광고판이 설치된 곳은 80%가 넘는 512곳, 하지만 광고판 철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사이에는 원래 이 같이 유리로 된 안전보호벽이 설치돼있습니다.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 지하철이 제 위치에 서지 못할 경우 승객들은 스크린도어 대신 옆에 있는 이 유리벽을 뚫고 탈출하게되는 데요.
대부분의 유리벽에는 이런 대형광고판이 설치돼있어 대피를 가로막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서울시가 뒤늦게 지하철 5-8호선의 광고판을 모두 떼내고 비상문으로 바꿔 다는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광고판으로 뒤덮여있는 지하철역이 더 많습니다.
현장을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서울 사당역입니다.
스크린도어 사이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안전보호벽 2개에 걸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인데요, 이 승강장에만 몇 개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모두 19개의 대형 광고판이 있는데 양쪽 끝을 제외한 모든 안전보호벽에 설치된 겁니다.
두께가 10cm에 달해 사고가 날 경우 광고판을 뚫고 지하철을 탈출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2010년 한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승객들이 비상문 탈출에 실패하자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좁은 틈을 비집고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국민권익위와 국토교통부가 잇따라 나서, 탈출구를 가로막고 있는 광고판 철거를 권고한 이윱니다.
<녹취> 강지인(서울시 서초구) : "광고판이 너무 두꺼워서 깨지도 못하니까 사람들이 대피상황 때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녹취> 김영민(경기 수원시 장안구) : "돈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게.."
서울시가 뒤늦게 광고판 철거에 나선 곳은 지하철 5~8호선 노선의 82개 역입니다.
천여 개의 광고판을 8월 말까지 철거하고 승객들이 탈출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승객이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광고판을 철거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1~4호선 등 나머지 역은 외주업체와 맺은 광고 계약 때문에 당분간 광고판 철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전국 592개 역 가운데 광고판이 설치된 곳은 80%가 넘는 512곳, 하지만 광고판 철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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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포트] 5~8호선 광고판 1000여개 철거, 나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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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17 21:35:17
- 수정2016-06-17 2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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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사이에는 원래 이 같이 유리로 된 안전보호벽이 설치돼있습니다.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 지하철이 제 위치에 서지 못할 경우 승객들은 스크린도어 대신 옆에 있는 이 유리벽을 뚫고 탈출하게되는 데요.
대부분의 유리벽에는 이런 대형광고판이 설치돼있어 대피를 가로막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서울시가 뒤늦게 지하철 5-8호선의 광고판을 모두 떼내고 비상문으로 바꿔 다는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광고판으로 뒤덮여있는 지하철역이 더 많습니다.
현장을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서울 사당역입니다.
스크린도어 사이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안전보호벽 2개에 걸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인데요, 이 승강장에만 몇 개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모두 19개의 대형 광고판이 있는데 양쪽 끝을 제외한 모든 안전보호벽에 설치된 겁니다.
두께가 10cm에 달해 사고가 날 경우 광고판을 뚫고 지하철을 탈출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2010년 한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승객들이 비상문 탈출에 실패하자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좁은 틈을 비집고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국민권익위와 국토교통부가 잇따라 나서, 탈출구를 가로막고 있는 광고판 철거를 권고한 이윱니다.
<녹취> 강지인(서울시 서초구) : "광고판이 너무 두꺼워서 깨지도 못하니까 사람들이 대피상황 때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녹취> 김영민(경기 수원시 장안구) : "돈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게.."
서울시가 뒤늦게 광고판 철거에 나선 곳은 지하철 5~8호선 노선의 82개 역입니다.
천여 개의 광고판을 8월 말까지 철거하고 승객들이 탈출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승객이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광고판을 철거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1~4호선 등 나머지 역은 외주업체와 맺은 광고 계약 때문에 당분간 광고판 철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전국 592개 역 가운데 광고판이 설치된 곳은 80%가 넘는 512곳, 하지만 광고판 철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사이에는 원래 이 같이 유리로 된 안전보호벽이 설치돼있습니다.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 지하철이 제 위치에 서지 못할 경우 승객들은 스크린도어 대신 옆에 있는 이 유리벽을 뚫고 탈출하게되는 데요.
대부분의 유리벽에는 이런 대형광고판이 설치돼있어 대피를 가로막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서울시가 뒤늦게 지하철 5-8호선의 광고판을 모두 떼내고 비상문으로 바꿔 다는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광고판으로 뒤덮여있는 지하철역이 더 많습니다.
현장을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서울 사당역입니다.
스크린도어 사이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안전보호벽 2개에 걸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인데요, 이 승강장에만 몇 개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모두 19개의 대형 광고판이 있는데 양쪽 끝을 제외한 모든 안전보호벽에 설치된 겁니다.
두께가 10cm에 달해 사고가 날 경우 광고판을 뚫고 지하철을 탈출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2010년 한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승객들이 비상문 탈출에 실패하자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의 좁은 틈을 비집고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국민권익위와 국토교통부가 잇따라 나서, 탈출구를 가로막고 있는 광고판 철거를 권고한 이윱니다.
<녹취> 강지인(서울시 서초구) : "광고판이 너무 두꺼워서 깨지도 못하니까 사람들이 대피상황 때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녹취> 김영민(경기 수원시 장안구) : "돈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게.."
서울시가 뒤늦게 광고판 철거에 나선 곳은 지하철 5~8호선 노선의 82개 역입니다.
천여 개의 광고판을 8월 말까지 철거하고 승객들이 탈출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승객이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광고판을 철거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1~4호선 등 나머지 역은 외주업체와 맺은 광고 계약 때문에 당분간 광고판 철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전국 592개 역 가운데 광고판이 설치된 곳은 80%가 넘는 512곳, 하지만 광고판 철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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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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