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 급증…50대 여성 가장 많아

입력 2016.06.20 (08:16) 수정 2016.06.20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어서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했단 소식입니다.

사람의 목뼈는 이렇게 C자 모양입니다.

4킬로그램 정도되는 머리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머리를 숙이면 목뼈에 힘이 더 가해지는데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등을 볼때 고개를 60도 정도 기울인다하면, 평소보다 8배 정도 많은 27킬로그램의 힘을 받습니다.

이 정도면 예닐곱살 어린이의 몸무게입니다.

때문에 습관적으로 또 오랜 시간 머리를 숙이면 C자형 목뼈가 점차 일자로 바뀌면서 목디스크로까지 이어집니다.

실제로 2010년 70만 명 수준이던 국내 목디스크 환자가 5년 새 86만명을 넘어 24%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에서 환자가 급증한 점으로 미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 한 량에 탄 승객 28명 가운데 26명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채팅이나 게임, 검색에 몰두합니다.

<인터뷰> 이종석(경기도 남양주시) : "지하철에서요? 거의 90% 이용하지요. 게임이나 음악 듣거나..."

<인터뷰>박자람(서울시 불광동) :"실제로 목이 좀 아픈 거 같아요. 아무래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계속 하다 보니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목 디스크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무려 24%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이 기간 10대의 목디스크 진료비 증가율은 19.6%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20대가 13.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장호열(일산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아직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 기기를 보면서 고개를 많이 숙이고. 이런 것들이 목 디스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고요."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볼 때 글자 크기를 키우고, 고개를 바로 세워 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오래 볼 경우 스트레칭을 통해 자주 목 뒤와 어깨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기자 메트>

젊은 층에서 환자가 크게 늘긴 했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가장 많습니다.

지난 한 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사람 86만여 명 가운데 50대가 26만 여 명으로 30% 넘게 차지합니다.

환자 10명 중 3명이 50대란 얘깁니다.

전문가들은30~40대에 잘못된 자세로 목디스크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다 50대에 가장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보고있습니다.

50대 환자 가운데서도 여성이 15만여 명 남성이 11만여 명, 6대 4 정도로 여성 비율이 높은데요.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형이 작은데다, 근력이 약하고 목의 근육량은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 디스크는 증상이 다양해 조기에 판단이 어려워 방치하다 보면 사지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까 증상이 있는지를 잘 살피셔야 합니다.

목이 자주 뻣뻣하고 목주위 근육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다든지, 어깨와 손가락이 저리고 목을 움직일 때 팔이 저리고 전기가 온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목디스크에 걸리는 이유는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 탓이 큰데요.

스마트폰이 컴퓨터 화면을 볼때 목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고 평소 수영, 걷기같은 운동도 예방에 좋습니다.

특히 높은 베개는 목뼈에 상당한 무리를 주니까, 6도에서 8도 정도되는 수평에 가까운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운전을 할 때도 좌석에 머리받침을 부착하고, 앞을 보려고 상체를 기울이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게 좋습니다.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목디스크 환자 급증…50대 여성 가장 많아
    • 입력 2016-06-20 08:29:18
    • 수정2016-06-20 09:18:15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어서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했단 소식입니다.

사람의 목뼈는 이렇게 C자 모양입니다.

4킬로그램 정도되는 머리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머리를 숙이면 목뼈에 힘이 더 가해지는데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등을 볼때 고개를 60도 정도 기울인다하면, 평소보다 8배 정도 많은 27킬로그램의 힘을 받습니다.

이 정도면 예닐곱살 어린이의 몸무게입니다.

때문에 습관적으로 또 오랜 시간 머리를 숙이면 C자형 목뼈가 점차 일자로 바뀌면서 목디스크로까지 이어집니다.

실제로 2010년 70만 명 수준이던 국내 목디스크 환자가 5년 새 86만명을 넘어 24%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에서 환자가 급증한 점으로 미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 한 량에 탄 승객 28명 가운데 26명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채팅이나 게임, 검색에 몰두합니다.

<인터뷰> 이종석(경기도 남양주시) : "지하철에서요? 거의 90% 이용하지요. 게임이나 음악 듣거나..."

<인터뷰>박자람(서울시 불광동) :"실제로 목이 좀 아픈 거 같아요. 아무래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계속 하다 보니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목 디스크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무려 24%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이 기간 10대의 목디스크 진료비 증가율은 19.6%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20대가 13.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장호열(일산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아직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 기기를 보면서 고개를 많이 숙이고. 이런 것들이 목 디스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고요."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볼 때 글자 크기를 키우고, 고개를 바로 세워 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오래 볼 경우 스트레칭을 통해 자주 목 뒤와 어깨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기자 메트>

젊은 층에서 환자가 크게 늘긴 했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가장 많습니다.

지난 한 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사람 86만여 명 가운데 50대가 26만 여 명으로 30% 넘게 차지합니다.

환자 10명 중 3명이 50대란 얘깁니다.

전문가들은30~40대에 잘못된 자세로 목디스크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다 50대에 가장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보고있습니다.

50대 환자 가운데서도 여성이 15만여 명 남성이 11만여 명, 6대 4 정도로 여성 비율이 높은데요.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형이 작은데다, 근력이 약하고 목의 근육량은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 디스크는 증상이 다양해 조기에 판단이 어려워 방치하다 보면 사지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까 증상이 있는지를 잘 살피셔야 합니다.

목이 자주 뻣뻣하고 목주위 근육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다든지, 어깨와 손가락이 저리고 목을 움직일 때 팔이 저리고 전기가 온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목디스크에 걸리는 이유는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 탓이 큰데요.

스마트폰이 컴퓨터 화면을 볼때 목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고 평소 수영, 걷기같은 운동도 예방에 좋습니다.

특히 높은 베개는 목뼈에 상당한 무리를 주니까, 6도에서 8도 정도되는 수평에 가까운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운전을 할 때도 좌석에 머리받침을 부착하고, 앞을 보려고 상체를 기울이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게 좋습니다.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