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묻지마 판매’ 못한다…가입조건 엄격

입력 2016.06.20 (19:26) 수정 2016.06.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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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의 가입 조건이 앞으로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이른바 '묻지마 판매'를 못하기위해 보험사가 투자자의 성향을 잘 진단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설명하고 보험상품을 팔도록 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험과 펀드가 결합된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의 가입자 수는 현재 약 850만 명, 그러니까 국민 6명 가운데 한 명이 들고 있는 대표적 생명보험 상품입니다.

하지만, 펀드 수익률 등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중도 해지시 돌려받는 해지환급금이 적어 인기가 높은만큼 소비자들의 불만도 컸습니다.

예를 들어, 종신형 변액보험은 적어도 13년은 내야 해지 환급금이 원금 정도가 되지만 가입자의 반은 7년 안에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권순찬(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계약 체결 이후)펀드의 선택이나 변경이 가능한데도 자문서비스가 없고, 펀드 수익률도 즉시 제공되지 않아서 계약자가 적절한 펀드 변경의 시기를 놓치는..."

이같은 불완전 판매 등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앞으로 판매자가 가입 희망자의 투자성향을 진단해 변액보험 가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만약 가입 희망자가 원금보장 등의 안정적 투자성향이 강하면 변액보험에 들 수 없습니다.

또 원금손실 가능성과 수익률 등의 정보 제공도 강화하고,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과 해지환급률 등도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계약자가 언제든지 투자 펀드 선택과 변경을 전문가에게 자문받을 수 있도록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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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액보험, ‘묻지마 판매’ 못한다…가입조건 엄격
    • 입력 2016-06-20 19:34:17
    • 수정2016-06-20 2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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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의 가입 조건이 앞으로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이른바 '묻지마 판매'를 못하기위해 보험사가 투자자의 성향을 잘 진단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설명하고 보험상품을 팔도록 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험과 펀드가 결합된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의 가입자 수는 현재 약 850만 명, 그러니까 국민 6명 가운데 한 명이 들고 있는 대표적 생명보험 상품입니다.

하지만, 펀드 수익률 등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중도 해지시 돌려받는 해지환급금이 적어 인기가 높은만큼 소비자들의 불만도 컸습니다.

예를 들어, 종신형 변액보험은 적어도 13년은 내야 해지 환급금이 원금 정도가 되지만 가입자의 반은 7년 안에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권순찬(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계약 체결 이후)펀드의 선택이나 변경이 가능한데도 자문서비스가 없고, 펀드 수익률도 즉시 제공되지 않아서 계약자가 적절한 펀드 변경의 시기를 놓치는..."

이같은 불완전 판매 등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앞으로 판매자가 가입 희망자의 투자성향을 진단해 변액보험 가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만약 가입 희망자가 원금보장 등의 안정적 투자성향이 강하면 변액보험에 들 수 없습니다.

또 원금손실 가능성과 수익률 등의 정보 제공도 강화하고,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과 해지환급률 등도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계약자가 언제든지 투자 펀드 선택과 변경을 전문가에게 자문받을 수 있도록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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