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반려견 해쳐 사진찍고 협박까지

입력 2016.06.20 (23:19) 수정 2016.06.2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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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홧김에 반려견을 죽이고 사진을 찍어 동거녀를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이 140만 명이 넘는 반려견 동호회 인터넷 카페에 끔찍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싱크대 위에 있는 죽은 반려견 사진입니다.

경찰이 신고 8시간 만에 반려견을 죽인 혐의로 붙잡은 피의자는 주인인 39살 김모 씨.

동거녀가 자신과 다툰 뒤 집을 나가자 화를 참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동물학대 피의자) : "죄책감에 눈물을 많이 흘렸고 집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눈물을 많이 흘렸고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니까 당신도 마음이 아파라는 식으로 (사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김 씨는 동거녀에게 사진 속 반려견처럼 하겠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인터뷰> 신용덕(경남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자가 지금 애완견을 (피의자가) 그렇게 도살했는데 본인에게도 그렇게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은 동거녀가 사진과 협박글을 동호회에 알리며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잔혹한 동물학대에 비추어 볼 때 협박이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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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에 반려견 해쳐 사진찍고 협박까지
    • 입력 2016-06-20 23:20:22
    • 수정2016-06-21 00: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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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홧김에 반려견을 죽이고 사진을 찍어 동거녀를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이 140만 명이 넘는 반려견 동호회 인터넷 카페에 끔찍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싱크대 위에 있는 죽은 반려견 사진입니다.

경찰이 신고 8시간 만에 반려견을 죽인 혐의로 붙잡은 피의자는 주인인 39살 김모 씨.

동거녀가 자신과 다툰 뒤 집을 나가자 화를 참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동물학대 피의자) : "죄책감에 눈물을 많이 흘렸고 집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눈물을 많이 흘렸고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니까 당신도 마음이 아파라는 식으로 (사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김 씨는 동거녀에게 사진 속 반려견처럼 하겠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인터뷰> 신용덕(경남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자가 지금 애완견을 (피의자가) 그렇게 도살했는데 본인에게도 그렇게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은 동거녀가 사진과 협박글을 동호회에 알리며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잔혹한 동물학대에 비추어 볼 때 협박이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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