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레드 컴플렉스 일소
입력 2002.06.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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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붉은악마, 이 붉은악마가 붉은색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장과 길거리가 온통 붉은 바다입니다.
물결 속에서 열정을 발산하고 희망을 건져올리는 우리의 모습에 세계가 경탄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슴에 새긴 붉은 사람이 되라는 구호입니다.
분단의 땅에서 50여 년간 금기시돼 왔던 말입니다.
⊙이정연: 하나됨을 만드는 색인 것 같아요.
⊙김범식(서울 대현동): 이데올로기가 강했던 시대에는 다 이상하게 봤을 수 있지만 지금은 모두 공산권도 무너진 세상인데...
⊙기자: 그 동안 공산주의와 투쟁, 복수 등으로 표현됐던 붉은색이 월드컵 대회를 치르면서 정열과 건강, 아름다움 등의 긍정적 의미로 복원돼 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붉은색을 부귀와 영화의 상징으로 믿었던 것과도 맥이 같습니다.
⊙이선배(숙명여대 대학원장(의류학)): 리더십, 권력, 그런 용기 이런 것들을 표출하기 때문에 붉은색을 굉장히 좋아했고, 긍정적인 색으로 받아들였었죠.
⊙기자: 기성세대들도 이른바 레드 컴플렉스에서 자유스러워질 것이라는 믿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일(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문화적 변동을 젊은이들에게 맡겨도 괜찮다고 하는 그런 어떤 안도감을 국민들이 느끼면서 자신들도 바로 빨간 티를 입게 되었다 하는...
⊙기자: 붉은악마의 등장으로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장과 길거리가 온통 붉은 바다입니다.
물결 속에서 열정을 발산하고 희망을 건져올리는 우리의 모습에 세계가 경탄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슴에 새긴 붉은 사람이 되라는 구호입니다.
분단의 땅에서 50여 년간 금기시돼 왔던 말입니다.
⊙이정연: 하나됨을 만드는 색인 것 같아요.
⊙김범식(서울 대현동): 이데올로기가 강했던 시대에는 다 이상하게 봤을 수 있지만 지금은 모두 공산권도 무너진 세상인데...
⊙기자: 그 동안 공산주의와 투쟁, 복수 등으로 표현됐던 붉은색이 월드컵 대회를 치르면서 정열과 건강, 아름다움 등의 긍정적 의미로 복원돼 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붉은색을 부귀와 영화의 상징으로 믿었던 것과도 맥이 같습니다.
⊙이선배(숙명여대 대학원장(의류학)): 리더십, 권력, 그런 용기 이런 것들을 표출하기 때문에 붉은색을 굉장히 좋아했고, 긍정적인 색으로 받아들였었죠.
⊙기자: 기성세대들도 이른바 레드 컴플렉스에서 자유스러워질 것이라는 믿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일(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문화적 변동을 젊은이들에게 맡겨도 괜찮다고 하는 그런 어떤 안도감을 국민들이 느끼면서 자신들도 바로 빨간 티를 입게 되었다 하는...
⊙기자: 붉은악마의 등장으로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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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붉은악마, 이 붉은악마가 붉은색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장과 길거리가 온통 붉은 바다입니다.
물결 속에서 열정을 발산하고 희망을 건져올리는 우리의 모습에 세계가 경탄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슴에 새긴 붉은 사람이 되라는 구호입니다.
분단의 땅에서 50여 년간 금기시돼 왔던 말입니다.
⊙이정연: 하나됨을 만드는 색인 것 같아요.
⊙김범식(서울 대현동): 이데올로기가 강했던 시대에는 다 이상하게 봤을 수 있지만 지금은 모두 공산권도 무너진 세상인데...
⊙기자: 그 동안 공산주의와 투쟁, 복수 등으로 표현됐던 붉은색이 월드컵 대회를 치르면서 정열과 건강, 아름다움 등의 긍정적 의미로 복원돼 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붉은색을 부귀와 영화의 상징으로 믿었던 것과도 맥이 같습니다.
⊙이선배(숙명여대 대학원장(의류학)): 리더십, 권력, 그런 용기 이런 것들을 표출하기 때문에 붉은색을 굉장히 좋아했고, 긍정적인 색으로 받아들였었죠.
⊙기자: 기성세대들도 이른바 레드 컴플렉스에서 자유스러워질 것이라는 믿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일(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문화적 변동을 젊은이들에게 맡겨도 괜찮다고 하는 그런 어떤 안도감을 국민들이 느끼면서 자신들도 바로 빨간 티를 입게 되었다 하는...
⊙기자: 붉은악마의 등장으로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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