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먹는 수소차…친환경차 대안 되나

입력 2016.06.21 (06:41) 수정 2016.06.21 (08: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친환경차로 각광 받고 있는 수소차가 대기중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효과까지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로서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투싼 수소차입니다.

앞쪽 공기 흡입구에는 미세먼지가 잔뜩 들어 있는 풍선을 뒤쪽에는 바람이 빠진 풍선을 연결했습니다.

미세 먼지가 섞여 있는 공기가 앞에서 뒤로 이동하면서 뒤 풍선이 부풀어 오릅니다.

뒤쪽 풍선에 들어온 공기는 맨눈으로 봐도 깨끗해 보입니다.

10분쯤 지나자 수소차의 공기 필터는 이렇게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미세먼지의 대부분을 필터가 걸러낸 겁니다.

그 덕에 뒤쪽 풍선의 미세먼지는 10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신선한 산소와 수소가 반응해서 전기를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건데, 실험을 해보니 미세먼지 감소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세훈(현대자동차 연료전지개발실장) : "스택(전기와 물을 만드는 장치)자체에는 공기가 촉매랑 반응을 해서 전기랑 물을 생산할 때 통과해야 되는 막이 있는데요. 그 막이 0.1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줄 수 있습니다."

수소차 한 대가 1 km를 달리면 20 mg 의 미세 먼지를 빨아들입니다.

디젤차 한대가 1 km를 달리면서 10 mg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니까 수소차 한 대가 디젤차 두 대의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 보급 대수를 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소 충전시설이 부족해 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세먼지 먹는 수소차…친환경차 대안 되나
    • 입력 2016-06-21 06:42:48
    • 수정2016-06-21 08:30: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친환경차로 각광 받고 있는 수소차가 대기중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효과까지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로서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투싼 수소차입니다.

앞쪽 공기 흡입구에는 미세먼지가 잔뜩 들어 있는 풍선을 뒤쪽에는 바람이 빠진 풍선을 연결했습니다.

미세 먼지가 섞여 있는 공기가 앞에서 뒤로 이동하면서 뒤 풍선이 부풀어 오릅니다.

뒤쪽 풍선에 들어온 공기는 맨눈으로 봐도 깨끗해 보입니다.

10분쯤 지나자 수소차의 공기 필터는 이렇게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미세먼지의 대부분을 필터가 걸러낸 겁니다.

그 덕에 뒤쪽 풍선의 미세먼지는 10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신선한 산소와 수소가 반응해서 전기를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건데, 실험을 해보니 미세먼지 감소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세훈(현대자동차 연료전지개발실장) : "스택(전기와 물을 만드는 장치)자체에는 공기가 촉매랑 반응을 해서 전기랑 물을 생산할 때 통과해야 되는 막이 있는데요. 그 막이 0.1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줄 수 있습니다."

수소차 한 대가 1 km를 달리면 20 mg 의 미세 먼지를 빨아들입니다.

디젤차 한대가 1 km를 달리면서 10 mg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니까 수소차 한 대가 디젤차 두 대의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차 보급 대수를 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소 충전시설이 부족해 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