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 CEO, 시장조작 혐의로 수사

입력 2016.06.21 (07:14) 수정 2016.06.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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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기 가스 조작 파문을 수사중인 독일 검찰의 칼끝이 당시 최고 경영진을 겨누고 있습니다.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를 늦게 알려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검찰이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9월 사임한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에 대해 시장 조작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빈터코른이 조작 파문이 불거지기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14년 5월부터 이같은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시장에 늦게 알려 폭스바겐 주가를 조작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빈터코른에 대한 수사는 독일 금융감독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검찰은 현재 폭스바겐 브랜드 부문 사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녹취> 클라우스 치에(브라운슈바이크 검찰) : "빈터코른 등 두 사람에 대해 유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라 무죄 추정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조작 파문에 대한 독일 검찰의 수사는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폭스바겐 관계자 17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조사중이고, 배기가스 조작 관련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최근 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새로운 혐의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위기 극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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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전 CEO, 시장조작 혐의로 수사
    • 입력 2016-06-21 07:22:12
    • 수정2016-06-21 08: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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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배기 가스 조작 파문을 수사중인 독일 검찰의 칼끝이 당시 최고 경영진을 겨누고 있습니다.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를 늦게 알려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검찰이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9월 사임한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에 대해 시장 조작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빈터코른이 조작 파문이 불거지기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14년 5월부터 이같은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시장에 늦게 알려 폭스바겐 주가를 조작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빈터코른에 대한 수사는 독일 금융감독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검찰은 현재 폭스바겐 브랜드 부문 사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녹취> 클라우스 치에(브라운슈바이크 검찰) : "빈터코른 등 두 사람에 대해 유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라 무죄 추정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조작 파문에 대한 독일 검찰의 수사는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폭스바겐 관계자 17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조사중이고, 배기가스 조작 관련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최근 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새로운 혐의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위기 극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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