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1억 수수 혐의’ 검사 사무실 등 압수수색

입력 2016.06.21 (17:06) 수정 2016.06.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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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감사원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는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박 모 검사의 서울고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검사가 지난 2014년쯤, 정운호 전 대표 측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1억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서류와 증거물 등을 확보했습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정 전 대표는 박 검사에게 돈을 전달해달라며 지인 최 모 씨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대표는 지하철 매장 입점 사업을 위해 감사원 고위 관계자와 고교 동문인 박 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최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한 결과, 최 씨가 이른바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 검사가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어, 검찰은 조사 시기와 방법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브로커 이민희 씨가 지난 2월, 수배 과정에서 재경지검의 A 차장검사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 차장검사에 대한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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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1억 수수 혐의’ 검사 사무실 등 압수수색
    • 입력 2016-06-21 17:11:49
    • 수정2016-06-21 17: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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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감사원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는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박 모 검사의 서울고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검사가 지난 2014년쯤, 정운호 전 대표 측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1억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서류와 증거물 등을 확보했습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 정 전 대표는 박 검사에게 돈을 전달해달라며 지인 최 모 씨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대표는 지하철 매장 입점 사업을 위해 감사원 고위 관계자와 고교 동문인 박 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최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한 결과, 최 씨가 이른바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 검사가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어, 검찰은 조사 시기와 방법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브로커 이민희 씨가 지난 2월, 수배 과정에서 재경지검의 A 차장검사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 차장검사에 대한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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