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종료…“오후쯤 윤곽”

입력 2016.06.24 (09:29) 수정 2016.06.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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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운명을 결정할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 끝났습니다.

잔류냐, 탈퇴냐, 찬반 여론이 초박빙 양상인데요,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이민우 특파원, 현지에서는 투표 결과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현재 380여 개의 개표소 가운데 개표 결과가 하나 둘 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스페인의 영국령 지브롤터인데요,

잔류 지지가 95.9%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선덜랜드 지역에서는 탈퇴 지지가 61.3%로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개표소 삼백 여든 두 곳 중에 열 두곳의 개표가 끝났는데요.

탈퇴 지지표가 37만여 표, 잔류 지지표가 34만 4천여 표로, 탈퇴 쪽이 2만 5천여 표 차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문>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투표가 종료되면서 영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유고브가 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가 52%, 탈퇴가 48%로, 잔류가 탈퇴보다 4% 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모리도 잔류 여론이 54%로 탈퇴보다 8% 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출구 조사는 아닙니다만,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잔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최종 투표율은 집계됐나요?

<답변>
네 공식 투표율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현지 언론들은 예상 투표율이 80%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영방송 BBC역시 투표율이 80퍼센트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영국 총선투표율이 66퍼센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영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제 관심은 이렇게 높은 투표율이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지 언론들은 투표율에 따라 투표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해 왔는데요.

투표율이 높을 수록 잔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돼 온 만큼, 잔류 여론이 다소 앞선다는 유고브의 투표자 여론 조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개표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답변>
이제 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각 지역에 마련된 380여 개의 개표소에서 개표가 이뤄지게 되는데요.

만약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국제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에 유럽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호소하며, 시시각각 진행되는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표 결과는 개표가 수작업으로 진행돼 시간이 꽤 걸리는 데다, 사전 여론 조사 결과도 찬반 양론이 초박빙 양상이어서, 투표 결과는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는 오늘 오후쯤에야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런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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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투표 종료…“오후쯤 윤곽”
    • 입력 2016-06-24 09:32:22
    • 수정2016-06-24 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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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운명을 결정할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 끝났습니다.

잔류냐, 탈퇴냐, 찬반 여론이 초박빙 양상인데요,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이민우 특파원, 현지에서는 투표 결과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현재 380여 개의 개표소 가운데 개표 결과가 하나 둘 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스페인의 영국령 지브롤터인데요,

잔류 지지가 95.9%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선덜랜드 지역에서는 탈퇴 지지가 61.3%로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개표소 삼백 여든 두 곳 중에 열 두곳의 개표가 끝났는데요.

탈퇴 지지표가 37만여 표, 잔류 지지표가 34만 4천여 표로, 탈퇴 쪽이 2만 5천여 표 차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문>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투표가 종료되면서 영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유고브가 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가 52%, 탈퇴가 48%로, 잔류가 탈퇴보다 4% 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모리도 잔류 여론이 54%로 탈퇴보다 8% 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출구 조사는 아닙니다만,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잔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최종 투표율은 집계됐나요?

<답변>
네 공식 투표율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현지 언론들은 예상 투표율이 80%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영방송 BBC역시 투표율이 80퍼센트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영국 총선투표율이 66퍼센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영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제 관심은 이렇게 높은 투표율이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지 언론들은 투표율에 따라 투표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해 왔는데요.

투표율이 높을 수록 잔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돼 온 만큼, 잔류 여론이 다소 앞선다는 유고브의 투표자 여론 조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개표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답변>
이제 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각 지역에 마련된 380여 개의 개표소에서 개표가 이뤄지게 되는데요.

만약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국제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에 유럽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호소하며, 시시각각 진행되는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표 결과는 개표가 수작업으로 진행돼 시간이 꽤 걸리는 데다, 사전 여론 조사 결과도 찬반 양론이 초박빙 양상이어서, 투표 결과는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는 오늘 오후쯤에야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런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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