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입력 2016.06.24 (10:53) 수정 2016.06.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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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남서부의 작은 도시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마다 6월 말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가 열리는 영국 서미싯의 한 농장.

걸핏하면 비가 오고 진흙탕이 되는 날씨 탓에 장화는 관객들의 필수품이 됐는데요.

닷새간 밤낮없이 진행되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텐트와 돗자리 등 짐을 한가득 싸들고 온 음악팬들.

올해도 날씨가 협조를 해주지 않고 있지만 하나같이 즐거워 보입니다.

올해로 46번째를 맞은 '글래스턴베리 축제'에서는 록과 일렉트로닉, 레게 등 모든 장르의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아델'과 '콜드플레이', '뮤즈'의 공연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되는 축제에 올해도 15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멕시코 이슬라 무헤레스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

2층 방갈로와 열대나무 숲 등 크기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데요.

영국 예술가 리처드 소와 씨는 수천 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이 섬을 건설했습니다.

그물망에 페트병들을 넣어서 모래로 뒤덮인 합판 구조물을 지탱하게 한 겁니다.

태양 전지판으로 집에 전기를 공급하고, 재활용 타일로 간이 싱크대를 만드는 등 전부 친환경적으로 섬을 꾸몄습니다.

<인터뷰> 가브리엘라(관광객) : "대담한 모험이네요. 정말 맘에 들어요. 집도 훌륭하고요. 이런 곳은 처음이에요."

소와 씨는 이보다 먼저 카리브 해에 건설한 페트병 섬을 허리케인 때문에 잃었는데요.

자연재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똑같은 방식으로 재활용 섬을 세웠습니다.

시드니의 관광명소 본다이 비치에서 특별한 서핑 강습이 한창입니다.

수강생들은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등지고 바다를 건넌 난민들입니다.

대다수 난민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배를 타고 온 탓에 바다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서핑을 통해 정신적 외상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인터뷰> 쿠마(스리랑카 출신 망명 신청자) : "나쁜 기억이 많아요. 실종된 사람도 있고 목숨을 잃기도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행복합니다. 보호받는 것 같고요."

서핑 교육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핑을 배워두면 서핑 사랑이 남다른 호주 사회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는데요.

또 같은 아픔을 가진 난민들을 친구로 사귈 수도 있습니다.

천여 마리가 되는 고양이들이 사는 이곳은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울타리 없는 고양이 서식지'라고 불리는데요.

이곳은 라탄지오 씨가 24년 전 떠돌이 고양이들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태동했습니다.

지금은 아예 48,000㎡ 규모의 저택을 고양이들에게 내주고, 자신은 인근 트레일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니아 라탄지오('고양이 저택' 창설자) : "고양이들은 나무에 올라갈 수도 있고 밖에서 햇볕을 쬐면서 놀 수도 있어요. 우리에 갇혀 살지 않고 정반대의 삶을 살 수 있죠."

그동안 이 저택을 거쳐 간 고양이들은 2만 4천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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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 입력 2016-06-24 10:48:21
    • 수정2016-06-24 10:59:1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 남서부의 작은 도시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마다 6월 말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가 열리는 영국 서미싯의 한 농장.

걸핏하면 비가 오고 진흙탕이 되는 날씨 탓에 장화는 관객들의 필수품이 됐는데요.

닷새간 밤낮없이 진행되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텐트와 돗자리 등 짐을 한가득 싸들고 온 음악팬들.

올해도 날씨가 협조를 해주지 않고 있지만 하나같이 즐거워 보입니다.

올해로 46번째를 맞은 '글래스턴베리 축제'에서는 록과 일렉트로닉, 레게 등 모든 장르의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아델'과 '콜드플레이', '뮤즈'의 공연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되는 축제에 올해도 15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멕시코 이슬라 무헤레스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

2층 방갈로와 열대나무 숲 등 크기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데요.

영국 예술가 리처드 소와 씨는 수천 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이 섬을 건설했습니다.

그물망에 페트병들을 넣어서 모래로 뒤덮인 합판 구조물을 지탱하게 한 겁니다.

태양 전지판으로 집에 전기를 공급하고, 재활용 타일로 간이 싱크대를 만드는 등 전부 친환경적으로 섬을 꾸몄습니다.

<인터뷰> 가브리엘라(관광객) : "대담한 모험이네요. 정말 맘에 들어요. 집도 훌륭하고요. 이런 곳은 처음이에요."

소와 씨는 이보다 먼저 카리브 해에 건설한 페트병 섬을 허리케인 때문에 잃었는데요.

자연재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똑같은 방식으로 재활용 섬을 세웠습니다.

시드니의 관광명소 본다이 비치에서 특별한 서핑 강습이 한창입니다.

수강생들은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등지고 바다를 건넌 난민들입니다.

대다수 난민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배를 타고 온 탓에 바다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서핑을 통해 정신적 외상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인터뷰> 쿠마(스리랑카 출신 망명 신청자) : "나쁜 기억이 많아요. 실종된 사람도 있고 목숨을 잃기도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행복합니다. 보호받는 것 같고요."

서핑 교육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핑을 배워두면 서핑 사랑이 남다른 호주 사회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는데요.

또 같은 아픔을 가진 난민들을 친구로 사귈 수도 있습니다.

천여 마리가 되는 고양이들이 사는 이곳은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울타리 없는 고양이 서식지'라고 불리는데요.

이곳은 라탄지오 씨가 24년 전 떠돌이 고양이들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태동했습니다.

지금은 아예 48,000㎡ 규모의 저택을 고양이들에게 내주고, 자신은 인근 트레일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니아 라탄지오('고양이 저택' 창설자) : "고양이들은 나무에 올라갈 수도 있고 밖에서 햇볕을 쬐면서 놀 수도 있어요. 우리에 갇혀 살지 않고 정반대의 삶을 살 수 있죠."

그동안 이 저택을 거쳐 간 고양이들은 2만 4천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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