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에서본 잠실 열광의 물결

⊙앵커: 4700만 전 국민의 응원 열기가 이제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축제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KBS 항공1호기를 타고 지금 잠실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
⊙기자: 이영현입니다.
⊙앵커: 온통 축제분위기일 텐데요.
⊙기자: 이 곳 잠실뻘은 온통 붉은 물결과 흥분의 용광로입니다.
한국의 승리와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시민들의 환호는 헬기 소음을 덮어버릴 정도입니다.
또 시민들의 열기는 지상에서 300m 상공에 떠 있는 KBS 항공1호기까지 밀려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은 붉은색 티셔츠에 태극기를 손에 들고 또 온몸에 휘감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고 또 외치고 있습니다.
잠실 야구장에서 경기를 지켜 봤던 시민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거리로 밀려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기다리고 또 그렇게도 바랐던 순간입니다.
대형스크린이 마련된 잠실 한강둔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시민들도 눈물로 환호하며 승리와 16강 진출의 감격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강둔치가 모두 승리의 붉은색으로 파도치고 있습니다.
모두들 한덩어리가 돼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잠시도 쉬지 않고 필승코리아를 연호하고 있습니다.
또 실내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시민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폴란드전 첫 승리의 기쁨, 미국전 무승부의 아쉬움과 그리고 오늘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조마조마했던 가슴이 일순간에 기쁨과 환호로 터지면서 파도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잠실뻘 상공에서 KBS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