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추적하는 범죄의 흔적

입력 2016.06.24 (12:30) 수정 2016.06.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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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찰의 과학수사 기법은 필리핀 등 해외에도 전수할 정도입니다.

이런 과학수사 담당 경찰관들이 모여 저마다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11시에 발생한 불로 일가족 4명이 숨진 현장에 과학수사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도 내부에서 싸운 흔적도 없어 사건이 미궁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숨진 어머니의 손에서 채취된 시너 성분과 섬유가 단서였습니다.

<인터뷰> 이상준(서울지방경찰청 화재폭발감식팀장) : "인화성 액체가 기화가 되면 기체 상태로 떠다니기 때문에 이 기체가 아주 자그마한 에너지에도 점화가 되거든요."

겨울철 밀폐된 아파트에서 시너로 바닥 청소를 하다 쌓인 유증기가 폭발했다는 게 원인으로 밝혀진 겁니다.

지난 2월 인천공항 폭파 협박범을 음악인 출신으로 압축한 것도 현장에서 발견된 비올라 줄이 결정적 단서였습니다.

압수수색 전 지워버린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도 복구하고, 미래 모습을 예측한 3D 몽타주를 만들어 실종자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전국의 과학수사 경찰들과 관련 학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선 이런 사례 20여 개가 발표됐습니다.

<인터뷰> 송호림(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 :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과 학회의 연구활동과 또 감정인들의 감정 절차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날로 발전하는 과학수사 기법.

사라진 증거를 하나하나 복구해나가는 과학수사는 흉악범죄 검거율이 매년 올라가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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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으로 추적하는 범죄의 흔적
    • 입력 2016-06-24 12:40:19
    • 수정2016-06-24 13: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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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찰의 과학수사 기법은 필리핀 등 해외에도 전수할 정도입니다.

이런 과학수사 담당 경찰관들이 모여 저마다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11시에 발생한 불로 일가족 4명이 숨진 현장에 과학수사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도 내부에서 싸운 흔적도 없어 사건이 미궁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숨진 어머니의 손에서 채취된 시너 성분과 섬유가 단서였습니다.

<인터뷰> 이상준(서울지방경찰청 화재폭발감식팀장) : "인화성 액체가 기화가 되면 기체 상태로 떠다니기 때문에 이 기체가 아주 자그마한 에너지에도 점화가 되거든요."

겨울철 밀폐된 아파트에서 시너로 바닥 청소를 하다 쌓인 유증기가 폭발했다는 게 원인으로 밝혀진 겁니다.

지난 2월 인천공항 폭파 협박범을 음악인 출신으로 압축한 것도 현장에서 발견된 비올라 줄이 결정적 단서였습니다.

압수수색 전 지워버린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도 복구하고, 미래 모습을 예측한 3D 몽타주를 만들어 실종자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전국의 과학수사 경찰들과 관련 학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선 이런 사례 20여 개가 발표됐습니다.

<인터뷰> 송호림(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 :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과 학회의 연구활동과 또 감정인들의 감정 절차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날로 발전하는 과학수사 기법.

사라진 증거를 하나하나 복구해나가는 과학수사는 흉악범죄 검거율이 매년 올라가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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