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인파 200만명 사상 최대

⊙앵커: 무려 200만명, 포르투갈전이 벌어진 시간 거리 곳곳의 응원 인파는 이렇게 사상 최대규모였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KBS 항공1호기를 타고 서울 도심과 또 전국의 주요도시의 길거리 응원열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이 마치 붉은 천을 펴 놓은 듯 붉은 옷의 시민들로 꽉찼습니다.
광화문 네거리는 몰려든 인파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해 차로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네거리 한쪽을 응원인파가 모두 차지해 차량 통행은 사실상 어려워보입니다.
응원인파는 서울 시청 앞 광장까지 거리를 타고 계속 이어졌습니다.
서울시청 앞도 유례없이 운집한 인파로 한치의 빈틈없이 붉은 물결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쉴틈없이 태극기를 흔들고 함성을 지르며 16강 진출을 염원했습니다.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 모인 사람들은 줄잡아 50여 만명이나 됐지만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200m가 넘는 분수로 장관을 이룬 월드컵 공원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응원의 열기는 전국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며 200여 만명이 길거리 응원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