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태동에서 영국 탈퇴까지

입력 2016.06.24 (23:17) 수정 2016.06.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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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은 43년 전 유럽연합의 일원이 됐지만 사실 그 안에서 좀 다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EU 탈퇴가 있기까지 영국의 행보를 이재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두 차례 세계대전의 아픔을 겪은 유럽은 종전 뒤 역사 반성과 함께 통합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러나 영국은 1973년이 돼서야 뒤늦게 유럽연합의 전신인 유럽공동체 EC에 가입합니다.

<녹취> 히스(총리/1972년) : "영국은 유럽의 일원으로서 많은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마저도 2년 뒤엔 잔류냐 탈퇴냐 국민투표에 부쳐졌고, 67%가 잔류를 택해 한고비를 넘습니다.

<녹취> "잔류 67%, 탈퇴 33%입니다."

1980년대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영국은 회원 국가 국민들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도록 한 '솅겐 조약'에 불참하면서 엇박자를 냅니다.

1993년 유럽연합이 공식 출범했지만, 영국은 결국 단일통화 '유로화'가 아닌 파운드화를 따로 쓰게 됐습니다.

유럽연합에 본격적인 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 2000년대 들어서입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2010년 남유럽 경제위기 이후 명실상부 유럽의 리더가 된 독일의 부상에, 이른바 '2등 국가'가 된 영국의 불편함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럽연합과의 결별은, 지난 40년간 누적된 역사적 경험의 결과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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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태동에서 영국 탈퇴까지
    • 입력 2016-06-24 23:22:39
    • 수정2016-06-25 0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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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43년 전 유럽연합의 일원이 됐지만 사실 그 안에서 좀 다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EU 탈퇴가 있기까지 영국의 행보를 이재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두 차례 세계대전의 아픔을 겪은 유럽은 종전 뒤 역사 반성과 함께 통합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러나 영국은 1973년이 돼서야 뒤늦게 유럽연합의 전신인 유럽공동체 EC에 가입합니다.

<녹취> 히스(총리/1972년) : "영국은 유럽의 일원으로서 많은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마저도 2년 뒤엔 잔류냐 탈퇴냐 국민투표에 부쳐졌고, 67%가 잔류를 택해 한고비를 넘습니다.

<녹취> "잔류 67%, 탈퇴 33%입니다."

1980년대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영국은 회원 국가 국민들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도록 한 '솅겐 조약'에 불참하면서 엇박자를 냅니다.

1993년 유럽연합이 공식 출범했지만, 영국은 결국 단일통화 '유로화'가 아닌 파운드화를 따로 쓰게 됐습니다.

유럽연합에 본격적인 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 2000년대 들어서입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2010년 남유럽 경제위기 이후 명실상부 유럽의 리더가 된 독일의 부상에, 이른바 '2등 국가'가 된 영국의 불편함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럽연합과의 결별은, 지난 40년간 누적된 역사적 경험의 결과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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