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퇴 바람 부나?…스페인 총선 ‘비상’

입력 2016.06.25 (21:06) 수정 2016.06.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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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 EU는 영국에 이은 다른 회원국의 추가 탈퇴 가능성 등, 브렉시트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장, 회원국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개혁에 시동을 걸었는데, 내일(26일) 스페인 총선에선 반 EU 정서가 강한 극좌 정당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 외무장관이 오늘(25일) 긴급히 머리를 맞댔습니다.

브렉시트의 도화선이 됐던 EU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각국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이른바 '유연한 유럽연합' 계획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베르트 쿤더스(네덜란드 외무 장관) : "우리가 오늘 만나는 것과 오늘(25일)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설적이고 혁신적인 유럽의 협력를 기대합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유럽 정상들이 연쇄 회동을 통해 이같은 EU 개혁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U는 회원국내에서 탈퇴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긴박히 움직이는 동시에 내일(26일) 스페인 총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반 EU 정서가 강한 극좌 정당 포데모스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데모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25.6%로 1위 보수 국민당을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블로 이글레시아스(포데모스 대표) : "독일의 유럽, 사회적 복지를 축소하는 유럽 그런 유럽은 난민들을 조롱하고, 인권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뿐 아니라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포데모스가 예상대로 약진한다면 반 유럽 연합의 정서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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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탈퇴 바람 부나?…스페인 총선 ‘비상’
    • 입력 2016-06-25 21:08:40
    • 수정2016-06-25 2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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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 EU는 영국에 이은 다른 회원국의 추가 탈퇴 가능성 등, 브렉시트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장, 회원국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개혁에 시동을 걸었는데, 내일(26일) 스페인 총선에선 반 EU 정서가 강한 극좌 정당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 외무장관이 오늘(25일) 긴급히 머리를 맞댔습니다.

브렉시트의 도화선이 됐던 EU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각국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이른바 '유연한 유럽연합' 계획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베르트 쿤더스(네덜란드 외무 장관) : "우리가 오늘 만나는 것과 오늘(25일)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설적이고 혁신적인 유럽의 협력를 기대합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유럽 정상들이 연쇄 회동을 통해 이같은 EU 개혁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U는 회원국내에서 탈퇴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긴박히 움직이는 동시에 내일(26일) 스페인 총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반 EU 정서가 강한 극좌 정당 포데모스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데모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25.6%로 1위 보수 국민당을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블로 이글레시아스(포데모스 대표) : "독일의 유럽, 사회적 복지를 축소하는 유럽 그런 유럽은 난민들을 조롱하고, 인권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뿐 아니라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포데모스가 예상대로 약진한다면 반 유럽 연합의 정서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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