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 경찰,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 의혹

입력 2016.06.26 (06:05) 수정 2016.06.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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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 경찰관이 배치돼 있는데요,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관리하던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이곳에서 학교 폭력 예방과 상담을 맡았던 33살 A 경장이 지난 9일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를 든 사표는 일주일 만에 수리됐지만, 그 배경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A 경장이 전담하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겁니다.

또 다른 학교 전담경찰관이었던 31살 B 경장도 담당하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B 경장 역시 지난달 10일 사표를 냈습니다.

이런 의혹은 한 전직 경찰 간부가 SNS를 통해,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오던 경찰관 2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주장하면서 뒤늦게 불거졌습니다.

이 전직 간부는 "경찰서장이나 상급 기관에서 이 사실을 알고도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사표를 수리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전직 경찰 간부 :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정말 사소한 것도 밖으로 문서로 남기지 않을 뿐이지 서장에게 다 보고를 하죠."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돼왔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부산지방경찰청은 사임한 두 경찰관과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경찰서 측이 이를 은폐하려 했는지, 집중 감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경찰서에서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표를 수리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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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전담 경찰,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 의혹
    • 입력 2016-06-26 06:11:59
    • 수정2016-06-26 0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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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 경찰관이 배치돼 있는데요,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관리하던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이곳에서 학교 폭력 예방과 상담을 맡았던 33살 A 경장이 지난 9일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를 든 사표는 일주일 만에 수리됐지만, 그 배경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A 경장이 전담하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겁니다.

또 다른 학교 전담경찰관이었던 31살 B 경장도 담당하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B 경장 역시 지난달 10일 사표를 냈습니다.

이런 의혹은 한 전직 경찰 간부가 SNS를 통해,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오던 경찰관 2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주장하면서 뒤늦게 불거졌습니다.

이 전직 간부는 "경찰서장이나 상급 기관에서 이 사실을 알고도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사표를 수리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전직 경찰 간부 :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정말 사소한 것도 밖으로 문서로 남기지 않을 뿐이지 서장에게 다 보고를 하죠."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돼왔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부산지방경찰청은 사임한 두 경찰관과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경찰서 측이 이를 은폐하려 했는지, 집중 감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경찰서에서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표를 수리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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