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영국 정치권 술렁…재투표 청원 계속

입력 2016.06.26 (12:01) 수정 2016.06.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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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탈퇴 운동을 주도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가운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벌써 270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렉시트 투표 승리의 주역,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이번 투표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당장 오는 10월 초로 예정된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탈퇴 운동을 이끌었던 나이젤 파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 역시 스타 정치인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반면 잔류 진영을 이끌었던 캐머런 총리는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 이어 영국을 분열시켰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10월 새 총리가 임명된 이후 탈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유럽연합 정상들은 빨리 나갈 것을 촉구하며 영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융커(EU 집행위원장) : "영국 정부는 국민이 결정한 투표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이행해야 합니다."

유럽연합의 헌법격인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벌이게 될 탈퇴 협상에서 유럽연합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에서는 유럽 잔류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재투표를 청원하는 서명도 270만 명을 넘어 오는 28일 영국 의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 투표를 재추진하는 데 이어 런던에서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청원 운동이 시작되는 등 브렉시트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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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후폭풍 영국 정치권 술렁…재투표 청원 계속
    • 입력 2016-06-26 12:03:15
    • 수정2016-06-26 12:17:27
    뉴스 12
<앵커 멘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탈퇴 운동을 주도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가운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벌써 270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렉시트 투표 승리의 주역,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이번 투표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당장 오는 10월 초로 예정된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탈퇴 운동을 이끌었던 나이젤 파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 역시 스타 정치인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반면 잔류 진영을 이끌었던 캐머런 총리는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 이어 영국을 분열시켰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10월 새 총리가 임명된 이후 탈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유럽연합 정상들은 빨리 나갈 것을 촉구하며 영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융커(EU 집행위원장) : "영국 정부는 국민이 결정한 투표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이행해야 합니다."

유럽연합의 헌법격인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벌이게 될 탈퇴 협상에서 유럽연합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에서는 유럽 잔류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재투표를 청원하는 서명도 270만 명을 넘어 오는 28일 영국 의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 투표를 재추진하는 데 이어 런던에서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청원 운동이 시작되는 등 브렉시트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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