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과 성관계’ 경찰관 2명 은폐 의혹

입력 2016.06.27 (07:11) 수정 2016.06.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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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선도 대상인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 경찰관이 소속된 해당 경찰서들은 끝까지 이 일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전담 경찰관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24일.

한 전직 경찰 간부가 SNS를 통해,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A경찰서와 B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글을 올린 겁니다.

부산 경찰청은 직접 이 글을 확인하고 사태 파악을 지시하기 전까지, 두 경찰서로부터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두 경찰서는 문제 경찰관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비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부산 경찰청에 보고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A 경찰서는 사표 수리 전에 비위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묵인한 채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B 경찰서는 사표 수리 뒤 청소년 보호기관으로부터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통보를 받고 해당 여학생이 힘들어한다는 사실까지 파악했지만, 역시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문제 경찰들은 이미 민간인 신분이 된 상태여서, 성관계에 강제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처벌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서의 사건 은폐 의혹과 허위보고 경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담당자들을 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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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과 성관계’ 경찰관 2명 은폐 의혹
    • 입력 2016-06-27 07:19:18
    • 수정2016-06-27 0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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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선도 대상인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 경찰관이 소속된 해당 경찰서들은 끝까지 이 일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전담 경찰관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24일.

한 전직 경찰 간부가 SNS를 통해,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A경찰서와 B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글을 올린 겁니다.

부산 경찰청은 직접 이 글을 확인하고 사태 파악을 지시하기 전까지, 두 경찰서로부터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두 경찰서는 문제 경찰관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비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부산 경찰청에 보고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A 경찰서는 사표 수리 전에 비위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묵인한 채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B 경찰서는 사표 수리 뒤 청소년 보호기관으로부터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통보를 받고 해당 여학생이 힘들어한다는 사실까지 파악했지만, 역시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문제 경찰들은 이미 민간인 신분이 된 상태여서, 성관계에 강제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처벌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서의 사건 은폐 의혹과 허위보고 경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담당자들을 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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