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경찰 출석…‘위작 논란’ 작품 검증

입력 2016.06.27 (12:13) 수정 2016.06.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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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점으로부터' 등을 대표작으로 가지고 있는 이우환 화백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검증하고 있습니다.

검증에 앞서 이 화백은 경찰이 자신의 작품 일부를 위작을 판정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작품 13점을 검증하기 위해 이우환 화백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화백은 일부 작품에 대해 경찰이 자신의 검증 작업도 없이 위작 판정을 내렸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이우환(화백) : "내가 아직 작품을 보지 않았고 여러분들 잘 보세요.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거에요."

프랑스에 파리에 머물던 이 화백은 어제 귀국하면서도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위작으로 밝힌 작품 가운데 자신이 직접 쓴 진품 확인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우환(화백/어제) : "내가 써준 건데 (진품) 틀림없다니까. 내가 본인 아니에요. 여러분들 내 말 믿지 않고 이상한 사람들의 말만 자꾸 믿고 있잖아요."

앞서 경찰은 이 화백의 그림 13점이 모두 위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13점의 물감 성분과 제작 기법 등이 진품과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 3개 민간 감정 기관도 작품 일부에 덧칠 흔적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이 화백 작품이 위조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일본으로 도피한 위조 총책 66살 현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현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이 화백의 대표작 '점으로부터' 등을 위조해 유통책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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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환 화백 경찰 출석…‘위작 논란’ 작품 검증
    • 입력 2016-06-27 12:17:07
    • 수정2016-06-27 13: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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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점으로부터' 등을 대표작으로 가지고 있는 이우환 화백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검증하고 있습니다.

검증에 앞서 이 화백은 경찰이 자신의 작품 일부를 위작을 판정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작품 13점을 검증하기 위해 이우환 화백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화백은 일부 작품에 대해 경찰이 자신의 검증 작업도 없이 위작 판정을 내렸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이우환(화백) : "내가 아직 작품을 보지 않았고 여러분들 잘 보세요.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거에요."

프랑스에 파리에 머물던 이 화백은 어제 귀국하면서도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위작으로 밝힌 작품 가운데 자신이 직접 쓴 진품 확인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우환(화백/어제) : "내가 써준 건데 (진품) 틀림없다니까. 내가 본인 아니에요. 여러분들 내 말 믿지 않고 이상한 사람들의 말만 자꾸 믿고 있잖아요."

앞서 경찰은 이 화백의 그림 13점이 모두 위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13점의 물감 성분과 제작 기법 등이 진품과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 3개 민간 감정 기관도 작품 일부에 덧칠 흔적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이 화백 작품이 위조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일본으로 도피한 위조 총책 66살 현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현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이 화백의 대표작 '점으로부터' 등을 위조해 유통책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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