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집단 식중독…150여 명 결석

입력 2016.06.27 (19:16) 수정 2016.06.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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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부안의 한 초등학교 학생 15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로 결석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병원에 입원했는데, 학교 급식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4백78명인 한 초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 다됐지만 학교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양호실에 모여 검사 순서를 기다립니다.

<녹취> 초등학교 5학년(음성변조) : "급식 뭐 먹었는지. (급식 뭐 먹었는지 조사하고 있어요?) 네."

지난 24일, 이 학교 학생 60여 명이 점심 급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주말 동안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은 더욱 늘어나, 오늘 하루 동안 150여 명이 결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20여 명은 병원에 입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식중독 증상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응급실에서) 주사하고 수액 맞고 좀 지켜보자 해서, 열은 바로 내려가더라고요."

학교 측은 외부에서 들여온 음식물이 없는 점으로 미뤄 학교 급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현재 급식 중단과 함께 정수기를 폐쇄했으며,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해당 초등학교 교장(음성변조) : "급식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물로 인한 정수기로 인한 것인지, 감염병으로 인한 것인지 확실히 모르니까 "

보건 당국도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급식 뒤 남은 음식을 거둬들이는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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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집단 식중독…150여 명 결석
    • 입력 2016-06-27 19:22:37
    • 수정2016-06-29 09: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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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부안의 한 초등학교 학생 15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로 결석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병원에 입원했는데, 학교 급식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4백78명인 한 초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 다됐지만 학교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양호실에 모여 검사 순서를 기다립니다. <녹취> 초등학교 5학년(음성변조) : "급식 뭐 먹었는지. (급식 뭐 먹었는지 조사하고 있어요?) 네." 지난 24일, 이 학교 학생 60여 명이 점심 급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주말 동안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은 더욱 늘어나, 오늘 하루 동안 150여 명이 결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20여 명은 병원에 입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식중독 증상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응급실에서) 주사하고 수액 맞고 좀 지켜보자 해서, 열은 바로 내려가더라고요." 학교 측은 외부에서 들여온 음식물이 없는 점으로 미뤄 학교 급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현재 급식 중단과 함께 정수기를 폐쇄했으며,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해당 초등학교 교장(음성변조) : "급식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물로 인한 정수기로 인한 것인지, 감염병으로 인한 것인지 확실히 모르니까 " 보건 당국도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급식 뒤 남은 음식을 거둬들이는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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