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해양 비리 남상태 前 사장 영장 청구

입력 2016.06.28 (19:19) 수정 2016.06.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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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곧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주요 증거를 은닉하는 등 추가 범죄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해 배임수재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오늘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사장이 서류 등을 몰래 숨기고 관련자에게 허위 진술을 부탁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가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또, 남 전 사장이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하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 새벽 긴급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남 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남 전 사장은 친구 정 모 씨의 회사와 특혜성 계약을 맺은 뒤 수 십억 원의 뒷돈을 받고, 회사에 160억 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퇴직한 뒤에도 정 씨로부터 억대의 사무실 운영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단계별로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사기와 경영 비리에 집중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측근인 이창하 씨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삼우중공업 주식 인수 등으로 5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검찰은 5조 4천억 원대의 회계 사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재호 전 사장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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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우조선해양 비리 남상태 前 사장 영장 청구
    • 입력 2016-06-28 19:23:17
    • 수정2016-06-28 19: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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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곧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주요 증거를 은닉하는 등 추가 범죄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해 배임수재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오늘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사장이 서류 등을 몰래 숨기고 관련자에게 허위 진술을 부탁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가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또, 남 전 사장이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하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 새벽 긴급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남 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남 전 사장은 친구 정 모 씨의 회사와 특혜성 계약을 맺은 뒤 수 십억 원의 뒷돈을 받고, 회사에 160억 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퇴직한 뒤에도 정 씨로부터 억대의 사무실 운영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단계별로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사기와 경영 비리에 집중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측근인 이창하 씨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삼우중공업 주식 인수 등으로 5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검찰은 5조 4천억 원대의 회계 사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재호 전 사장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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