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브렉시트를 기회로?…트럼프 “美도 경제 독립”

입력 2016.06.29 (07:22) 수정 2016.06.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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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트럼프가 당의 내분과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브렉시트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양입니다.

미국도 경제 독립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맺은 무역협정을 뜯어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렉시트는 잘 된 일이라고 영국인들을 칭송했던 도널드 트럼프, 이제 미국도 다시 부유해지기 위해 경제적 독립을 하자고 주장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다시 한 번 미국의 경제적 독립을 선언할 때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을 뜯어고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멕시코, 캐나다와 맺은 나프타는 최악의 협정이라며, 집권하면, 탈퇴를 불사하고 재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밀어붙여 미국에서 일자리가 10만 개나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NAFTA에서 중국, 한국에 이르기까지, 클린턴이 어디를 가든, 미국의 근로자들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중국도 직접 겨냥해 중국의 불법 행위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트럼프는 이런 고립주의 무역정책을 쇠락한 공업 지역의 철강공장에서 발표했습니다.

이민과 자유무역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영국인들의 불안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걸, 염두에 둔 기획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는, 트럼프는 해외 생산과 수입으로 큰돈을 번 위선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의 언론들은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쓰게 한 자유무역의 이점과, 자유무역이 아니라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는 현실을, 트럼프가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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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브렉시트를 기회로?…트럼프 “美도 경제 독립”
    • 입력 2016-06-29 07:36:33
    • 수정2016-06-29 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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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트럼프가 당의 내분과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브렉시트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양입니다.

미국도 경제 독립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맺은 무역협정을 뜯어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렉시트는 잘 된 일이라고 영국인들을 칭송했던 도널드 트럼프, 이제 미국도 다시 부유해지기 위해 경제적 독립을 하자고 주장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다시 한 번 미국의 경제적 독립을 선언할 때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을 뜯어고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멕시코, 캐나다와 맺은 나프타는 최악의 협정이라며, 집권하면, 탈퇴를 불사하고 재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밀어붙여 미국에서 일자리가 10만 개나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NAFTA에서 중국, 한국에 이르기까지, 클린턴이 어디를 가든, 미국의 근로자들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중국도 직접 겨냥해 중국의 불법 행위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트럼프는 이런 고립주의 무역정책을 쇠락한 공업 지역의 철강공장에서 발표했습니다.

이민과 자유무역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영국인들의 불안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걸, 염두에 둔 기획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는, 트럼프는 해외 생산과 수입으로 큰돈을 번 위선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의 언론들은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쓰게 한 자유무역의 이점과, 자유무역이 아니라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는 현실을, 트럼프가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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