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측 “신격호 회장, 2008년부터 치매약 복용”

입력 2016.06.29 (12:08) 수정 2016.06.29 (1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수 년 전부터 치매 치료제를 복용해 왔다고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측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신격호 회장의 상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뒤집는 주장이어서 경영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가의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신격호 총괄회장이 2008년부터 여러 종류의 치매 치료제를 복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신격호 회장의 치매 여부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신동주 측은 신 회장에 대해 "정신 상태는 문제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신 회장이 복용하고 있는 약은 중증 치매 환자가 먹는 약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주 측 관계자는 2008년부터 신격호 회장이 몽유병 증세를 보였고 이때부터 치매약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 회장의 판단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주 측이 치매약 복용 여부를 공개한 데 대해 롯데그룹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신동주 부회장 측의 치매약 복용 사실 공개는 롯데 경영권 분쟁의 중대 변수인 성년 후견인 지정이 불리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격호 회장의 법정대리인을 정하는 성년후견인 재판은 다음 달 10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됩니다.

재판부는 서울대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로부터 신 회장의 치매 관련 진료 기록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동주 측 “신격호 회장, 2008년부터 치매약 복용”
    • 입력 2016-06-29 12:10:57
    • 수정2016-06-29 13:12:24
    뉴스 12
<앵커 멘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수 년 전부터 치매 치료제를 복용해 왔다고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측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신격호 회장의 상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뒤집는 주장이어서 경영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가의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신격호 총괄회장이 2008년부터 여러 종류의 치매 치료제를 복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신격호 회장의 치매 여부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신동주 측은 신 회장에 대해 "정신 상태는 문제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신 회장이 복용하고 있는 약은 중증 치매 환자가 먹는 약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주 측 관계자는 2008년부터 신격호 회장이 몽유병 증세를 보였고 이때부터 치매약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 회장의 판단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주 측이 치매약 복용 여부를 공개한 데 대해 롯데그룹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신동주 부회장 측의 치매약 복용 사실 공개는 롯데 경영권 분쟁의 중대 변수인 성년 후견인 지정이 불리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격호 회장의 법정대리인을 정하는 성년후견인 재판은 다음 달 10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됩니다.

재판부는 서울대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로부터 신 회장의 치매 관련 진료 기록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