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3년 만에 남중국해 중재 재판…中 ‘반발’

입력 2016.07.01 (07:24) 수정 2016.07.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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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국제중재재판소 판결이 3년여 만인 이달 12일 나오게 됩니다.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루손 섬에서 230킬로미터, 중국 하이난섬에서 12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스카보러 암초, 중국명 황옌다오입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자 필리핀은 2013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중재재판소는 3년여의 심리 끝에 오는 12일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재재판소는 영유권에 대한 판결을 할 권한이 없으며 심리는 물론 결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훙레이(외교부 대변인) : "필리핀은 중국과 합의한 대화를 통한 해결원칙을 배신하고 일방적으로 중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스카보러 암초,황옌다오가 필리핀쪽에 가까울 뿐더러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고 있어 재판 결과가 중국에 불리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결정이 자칫 다른 남중국해 섬 영유권 분쟁의 선례가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경제협력을 지렛대로 중국의 논리를 각국이 지지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중국이 우리나라에도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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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3년 만에 남중국해 중재 재판…中 ‘반발’
    • 입력 2016-07-01 07:46:00
    • 수정2016-07-01 08: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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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국제중재재판소 판결이 3년여 만인 이달 12일 나오게 됩니다.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루손 섬에서 230킬로미터, 중국 하이난섬에서 12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스카보러 암초, 중국명 황옌다오입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자 필리핀은 2013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중재재판소는 3년여의 심리 끝에 오는 12일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재재판소는 영유권에 대한 판결을 할 권한이 없으며 심리는 물론 결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훙레이(외교부 대변인) : "필리핀은 중국과 합의한 대화를 통한 해결원칙을 배신하고 일방적으로 중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스카보러 암초,황옌다오가 필리핀쪽에 가까울 뿐더러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고 있어 재판 결과가 중국에 불리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결정이 자칫 다른 남중국해 섬 영유권 분쟁의 선례가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경제협력을 지렛대로 중국의 논리를 각국이 지지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중국이 우리나라에도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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