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관리 비상

입력 2002.06.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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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AIDS에 감염된 여성들이 윤락행위를 해 왔던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면서 AIDS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AIDS 감염자에 대한 관리 실태와 대책을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AIDS에 감염된 국 모씨가 윤락행위를 해 온 지역에서는 최근 AIDS에 대한 공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남성들이 앞다퉈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 씨와 같이 AIDS에 감염된 뒤에도 무차별적으로 성행위를 한 경우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자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 공황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입니다.
⊙에이즈 감염자: 솔직히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진짜 자포자기하게 돼요.
⊙기자: 우리나라의 AIDS 감염자는 지난 3월 현재 1686명이고 지난해에만 추가로 331명이 확인되는 등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들 감염자는 보건소에서 3개월마다 상담을 받아야 하지만 상담을 받지 않고 행방을 감춰도 법적으로 추적할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 20여 명의 감염자가 행방불명된 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구(국립 보건원 방역과장): 보건소 체계를 가지고는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감염자들 또는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과 연계해서 상담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에 있고요.
⊙기자: 때문에 민간단체에서는 감염자가 새로운 감염자를 상담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상담인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권관우(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사무총장): 감염된 사람들의 고충과 애로, 이런 어려움들을 많이 해소하면서 더 이상 전파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기자: 또한 취업이 제한되는 감염자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게 이들의 자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감염자에 대한 관리가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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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 관리 비상
    • 입력 2002-06-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AIDS에 감염된 여성들이 윤락행위를 해 왔던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면서 AIDS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AIDS 감염자에 대한 관리 실태와 대책을 김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AIDS에 감염된 국 모씨가 윤락행위를 해 온 지역에서는 최근 AIDS에 대한 공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남성들이 앞다퉈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 씨와 같이 AIDS에 감염된 뒤에도 무차별적으로 성행위를 한 경우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자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 공황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입니다. ⊙에이즈 감염자: 솔직히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진짜 자포자기하게 돼요. ⊙기자: 우리나라의 AIDS 감염자는 지난 3월 현재 1686명이고 지난해에만 추가로 331명이 확인되는 등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들 감염자는 보건소에서 3개월마다 상담을 받아야 하지만 상담을 받지 않고 행방을 감춰도 법적으로 추적할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 20여 명의 감염자가 행방불명된 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구(국립 보건원 방역과장): 보건소 체계를 가지고는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감염자들 또는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과 연계해서 상담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에 있고요. ⊙기자: 때문에 민간단체에서는 감염자가 새로운 감염자를 상담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상담인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권관우(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사무총장): 감염된 사람들의 고충과 애로, 이런 어려움들을 많이 해소하면서 더 이상 전파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기자: 또한 취업이 제한되는 감염자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게 이들의 자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감염자에 대한 관리가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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