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교류로 남북대화 물꼬 튼다

입력 2002.06.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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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 남북 공동선언 두 돌을 맞아 금강산에서 열렸던 민족통일 대축전에서도 남북은 하나가 됐습니다.
민간교류가 남북간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로 전국이 감동에 빠져 있을 때 금강산에서도 한바탕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남북한과 해외에서 참가한 1000여 명은 갖가지 놀이와 합동예술공연을 통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온 겨레는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더욱 높이 들고 나가자.
⊙기자: 남북은 민간교류의 맥을 계속 잇기 위해 다음 달 26일부터 금강산에서 남북 청년통일대회를 열고 9월 중에는 여성통일대회도 열기로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김종수(신부/남측대표단): 국내정치에 변화가 있다라고 해도 민간 교류를 튼튼히 한다는 것은 남북 교류가 계속 어떤 끈을 가지고 지속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또 노력이 있었습니다.
⊙기자: 월드컵 응원에도 남북은 한마음이 됐습니다.
비록 공동 응원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피버노바 축구공과 응원티셔츠를 선물한 우리측에 북측은 한국팀의 선전기원으로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축전 기간 북측이 남측 당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남북 관계가 실질적인 진전을 보기 위해서는 당국간 대화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하기도 했습니다.
축전 참가자들의 가볍지만은 않은 귀환 발걸음이 전망이 불투명한 현재의 남북 관계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설봉호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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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교류로 남북대화 물꼬 튼다
    • 입력 2002-06-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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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 남북 공동선언 두 돌을 맞아 금강산에서 열렸던 민족통일 대축전에서도 남북은 하나가 됐습니다. 민간교류가 남북간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로 전국이 감동에 빠져 있을 때 금강산에서도 한바탕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남북한과 해외에서 참가한 1000여 명은 갖가지 놀이와 합동예술공연을 통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온 겨레는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더욱 높이 들고 나가자. ⊙기자: 남북은 민간교류의 맥을 계속 잇기 위해 다음 달 26일부터 금강산에서 남북 청년통일대회를 열고 9월 중에는 여성통일대회도 열기로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김종수(신부/남측대표단): 국내정치에 변화가 있다라고 해도 민간 교류를 튼튼히 한다는 것은 남북 교류가 계속 어떤 끈을 가지고 지속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또 노력이 있었습니다. ⊙기자: 월드컵 응원에도 남북은 한마음이 됐습니다. 비록 공동 응원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피버노바 축구공과 응원티셔츠를 선물한 우리측에 북측은 한국팀의 선전기원으로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축전 기간 북측이 남측 당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남북 관계가 실질적인 진전을 보기 위해서는 당국간 대화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하기도 했습니다. 축전 참가자들의 가볍지만은 않은 귀환 발걸음이 전망이 불투명한 현재의 남북 관계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설봉호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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