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파문’에서 ‘올림픽 출전’까지

입력 2016.07.01 (21:48) 수정 2016.07.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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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법원의 판결로 올림픽 출전길이 열린 박태환은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는데요.

약물 적발과 징계,대한체육회와의 대립을 딛고 반전에 성공한 박태환에게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7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1년 6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

지난 3월 2일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는 풀렸지만, 리우 올림픽 출전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도핑연루자는 3년동안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내규정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박태환은 기자회견에서 절까지 하면서 올림픽 출전을 호소했지만, 칼자루를 쥔 대한체육회는 강경했습니다.

<녹취> 최종삼(경기력 향상 위원장) : "대한체육회 스스로 만든 규정을 박태환에 의해서 개정한다는 이유는 없다."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이 촉박해지자 박태환은 최후의 카드를 동원했습니다.

선수들을 옹호해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물론 국내법원에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결국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지난 4월 27일) : "올림픽은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있습니다. 금메달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극적인 반전엔 성공했지만, 리우 올림픽까지는 앞으로 한달, 박태환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도핑 파문이후 첫 출전한 호주국제대회에서 박태환은 저조한 기록으로 400m 3위를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최고기록에 7초이상 뒤졌고, 지난 4월 국내대회보다도 저조했습니다.

명예회복을 위해서 반드시 메달이 필요한 박태환으로서는 남은 한달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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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도핑 파문’에서 ‘올림픽 출전’까지
    • 입력 2016-07-01 21:58:56
    • 수정2016-07-14 1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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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법원의 판결로 올림픽 출전길이 열린 박태환은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는데요. 약물 적발과 징계,대한체육회와의 대립을 딛고 반전에 성공한 박태환에게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7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1년 6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 지난 3월 2일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는 풀렸지만, 리우 올림픽 출전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도핑연루자는 3년동안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내규정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박태환은 기자회견에서 절까지 하면서 올림픽 출전을 호소했지만, 칼자루를 쥔 대한체육회는 강경했습니다. <녹취> 최종삼(경기력 향상 위원장) : "대한체육회 스스로 만든 규정을 박태환에 의해서 개정한다는 이유는 없다."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이 촉박해지자 박태환은 최후의 카드를 동원했습니다. 선수들을 옹호해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물론 국내법원에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결국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지난 4월 27일) : "올림픽은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있습니다. 금메달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극적인 반전엔 성공했지만, 리우 올림픽까지는 앞으로 한달, 박태환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도핑 파문이후 첫 출전한 호주국제대회에서 박태환은 저조한 기록으로 400m 3위를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최고기록에 7초이상 뒤졌고, 지난 4월 국내대회보다도 저조했습니다. 명예회복을 위해서 반드시 메달이 필요한 박태환으로서는 남은 한달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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