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무너지고 잠기고…전국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7.02 (21:01) 수정 2016.07.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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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위세를 떨치면서, 이틀 동안 최고 20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토사가 무너지고 공사장 거푸집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더미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굴삭기가 쉴새없이 흙을 퍼나릅니다.

10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에 경사면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00톤이 넘는 흙더미를 치우는 4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박주현(남원국토관리사무소) : "비가 많이 오니까 배수 처리가 잘 안돼서 토사하고 물하고 함께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길이 30미터 공사장 거푸집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초속 18미터 강풍에 거푸집이 도로 위 전신주 3개를 덮치면서 주변 상가가 4시간 넘게 정전됐습니다.

<녹취> 시공사 관계자 : "(바람에) 넘어가지 말라고 줄을 당겨놔요. 그 줄이 다 끊어 졌더라고요."

어제(1일) 오후 집중호우에 차량 6대가 매몰됐던 부산의 한 사찰 주차장.

내일(3일)과 모레(4일)도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임시방편으로 현장을 비닐로 덮어 놓았습니다.

<인터뷰> 문계묘(부산시 기장군) : "늘 불안했는데 한꺼번에 비가 많이오다보니까 이렇게 무너져버린 겁니다."

출하 한 달을 앞둔 메론 농장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100밀리미터 집중호우에 하천 농수로 물이 농장으로 흘러든 겁니다.

<인터뷰> 김희준(농민) : "생각지도 않았던 침수가 되니까 그때 조치를 취하고 하는데 사람 힘으로는 역부족이더라고요."

어제(1일)와 오늘(2일) 한라산 삼각동 200mm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고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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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에 무너지고 잠기고…전국 피해 잇따라
    • 입력 2016-07-02 21:03:31
    • 수정2016-07-02 22: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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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위세를 떨치면서, 이틀 동안 최고 20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토사가 무너지고 공사장 거푸집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더미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굴삭기가 쉴새없이 흙을 퍼나릅니다.

10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에 경사면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00톤이 넘는 흙더미를 치우는 4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박주현(남원국토관리사무소) : "비가 많이 오니까 배수 처리가 잘 안돼서 토사하고 물하고 함께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길이 30미터 공사장 거푸집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초속 18미터 강풍에 거푸집이 도로 위 전신주 3개를 덮치면서 주변 상가가 4시간 넘게 정전됐습니다.

<녹취> 시공사 관계자 : "(바람에) 넘어가지 말라고 줄을 당겨놔요. 그 줄이 다 끊어 졌더라고요."

어제(1일) 오후 집중호우에 차량 6대가 매몰됐던 부산의 한 사찰 주차장.

내일(3일)과 모레(4일)도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임시방편으로 현장을 비닐로 덮어 놓았습니다.

<인터뷰> 문계묘(부산시 기장군) : "늘 불안했는데 한꺼번에 비가 많이오다보니까 이렇게 무너져버린 겁니다."

출하 한 달을 앞둔 메론 농장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100밀리미터 집중호우에 하천 농수로 물이 농장으로 흘러든 겁니다.

<인터뷰> 김희준(농민) : "생각지도 않았던 침수가 되니까 그때 조치를 취하고 하는데 사람 힘으로는 역부족이더라고요."

어제(1일)와 오늘(2일) 한라산 삼각동 200mm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고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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