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돔구장 곳곳 침수…원인은 ‘부실공사?’

입력 2016.07.02 (21:03) 수정 2016.07.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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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일) 폭우로 연세대학교 곳곳에 물난리가 났는데, 최근 학교 안에 대규모 지하공간을 만든 공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을 연지 얼마 안된 서울 고척돔 천장에서도 빗물이 줄줄 새, 관중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리포트>

뚫린 천장에서 빗물이 쏟아집니다.

거센 장맛비에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이 물에 잠긴겁니다.

폭우 피해는 캠퍼스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신경영관에서도, 학생회관에서도, 누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신성혁(연세대학교 4학년) : "제가 학교 4학년 졸업 앞두고 있는데 지금까지 학교 다니면서 이런 경우 처음이었고..."

학교 측은 도서관과 옆 건물 사이에 설치된 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백양로 지하공간에서 중앙도서관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침수 피해 이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완공된 지하공간 공사 때문에 지하수가 빠지던 흙 두께가 얇아져서 배수용량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녹취> 정상섬(대한토목학회 소속 교수) : "인공 구조물로 인해서 담을 수 있는 용량이 떨어짐으로 인해서 물이 지표에서 유실돼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문은 연 서울의 고척돔 천장에서도 빗물이 떨어졌습니다.

지붕의 빗물을 모아서 밖으로 빼주는 관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 걱정 없이 프로야구를 즐기기위해 국내 최초의 돔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떨어지는 빗물에 자리를 피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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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돔구장 곳곳 침수…원인은 ‘부실공사?’
    • 입력 2016-07-02 21:05:43
    • 수정2016-07-04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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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일) 폭우로 연세대학교 곳곳에 물난리가 났는데, 최근 학교 안에 대규모 지하공간을 만든 공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을 연지 얼마 안된 서울 고척돔 천장에서도 빗물이 줄줄 새, 관중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리포트> 뚫린 천장에서 빗물이 쏟아집니다. 거센 장맛비에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이 물에 잠긴겁니다. 폭우 피해는 캠퍼스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신경영관에서도, 학생회관에서도, 누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신성혁(연세대학교 4학년) : "제가 학교 4학년 졸업 앞두고 있는데 지금까지 학교 다니면서 이런 경우 처음이었고..." 학교 측은 도서관과 옆 건물 사이에 설치된 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백양로 지하공간에서 중앙도서관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침수 피해 이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완공된 지하공간 공사 때문에 지하수가 빠지던 흙 두께가 얇아져서 배수용량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녹취> 정상섬(대한토목학회 소속 교수) : "인공 구조물로 인해서 담을 수 있는 용량이 떨어짐으로 인해서 물이 지표에서 유실돼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문은 연 서울의 고척돔 천장에서도 빗물이 떨어졌습니다. 지붕의 빗물을 모아서 밖으로 빼주는 관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 걱정 없이 프로야구를 즐기기위해 국내 최초의 돔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떨어지는 빗물에 자리를 피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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