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민물고기 제왕’ 가물치

입력 2016.07.04 (12:38) 수정 2016.07.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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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물치는 힘이 세고 생명력이 강해서 예로부터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라고 불렸습니다.

영양과 맛도 으뜸인 가물치, 낚시 방법부터 비린내 잡는 요리법까지 모든 것을 살펴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저수지입니다.

아침부터 낚시꾼들이 모였는데요.

<인터뷰> 박용훈(서울시 관악구) : “가물치 잡으러 왔습니다. 대어라서 잡기 힘들지만 그래서 잡았을 때 더 기분 좋은 낚시입니다.”

가물치는 물이 고여 있는 장소를 좋아해서 주로 늪지나 호수에서 서식합니다.

민물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인 만큼 개구리까지 잡아먹는데요.

그래서 가물치 낚시를 할 때는 개구리 모양의 미끼를 이용합니다.

낚싯대를 툭툭 치면서 개구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연출해 가물치를 유인해야 합니다.

그렇게 잡은 가물치, 크기부터 압도적인데요.

길이 약 80cm에 무게는 6.5kg에 달합니다.

큰놈은 최대 1m에 무게 10kg까지 나간다고 하네요.

<인터뷰> 이광연(한의사) : “가물치는 영양학적으로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고단백 영양 식품입니다. 철분과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한데 그중에서도 칼슘은 다른 물고기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물치는 자신의 몸을 효과적으로 숨기기 위해 검은빛의 보호색을 띠고 있고요.

몸통에 끈적끈적한 점액질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육식어류답게 사냥에 유리한 큰 입과 이빨까지 가졌습니다.

가물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한 달 이상을 살 수 있는데요.

아가미 말고도 별도의 호흡기관이 있어 폐호흡까지 가능해 물 밖에서도 사흘을 버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병식(경기도 평택시) : “옛말 에 가물치는 물 밖에 나와 나무 위에 걸쳐 있어도 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서울의 한 식당, 수조 안에 가물치가 가득합니다.

가물치는 민물고기 중 가장 비린내가 많이 나 비린내를 제대로 잡아줘야 합니다.

먼저 비늘을 깨끗이 제거한 뒤, 핏물을 확실히 빼줘야 비린내를 최대한 없앨 수 있습니다.

껍질은 벗겨 한쪽에 놔둡니다.

비린내를 없애주는 가장 중요한 비법은 바로 이겁니다.

<인터뷰> 나승구(민물고기 요리 전문점 운영) : “익모초, 매실, 솔잎가루를 넣은 물에 가물치 살을 담근 다음에 회를 뜨고 있습니다.”

손질한 살점을 10분 정도 담갔다 빼주면 비린내를 확실히 잡아준다는데요.

물기를 닦아 준 후, 살결대로 회를 떠주기만 하면 쉽게 맛보기 어려운 가물치회가 완성됩니다.

가물치는 껍질도 요리되는데요.

껍질을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찬물에 씻어 쫄깃한 식감을 살려주고요.

둥글게 말아 썰어주면 됩니다.

생선 껍질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칼슘 등의 영양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물치회와 껍질 숙회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방현주(서울시 중랑구) : “맛이 바다 생선회와 달라서 달고 쫄깃쫄깃하고 감칠맛이 많이 납니다.”

민물고기의 제왕, 가물치 드시고 몸보신 해서 올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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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민물고기 제왕’ 가물치
    • 입력 2016-07-04 12:49:25
    • 수정2016-07-04 13:34:30
    뉴스 12
<앵커 멘트>

가물치는 힘이 세고 생명력이 강해서 예로부터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라고 불렸습니다.

영양과 맛도 으뜸인 가물치, 낚시 방법부터 비린내 잡는 요리법까지 모든 것을 살펴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저수지입니다.

아침부터 낚시꾼들이 모였는데요.

<인터뷰> 박용훈(서울시 관악구) : “가물치 잡으러 왔습니다. 대어라서 잡기 힘들지만 그래서 잡았을 때 더 기분 좋은 낚시입니다.”

가물치는 물이 고여 있는 장소를 좋아해서 주로 늪지나 호수에서 서식합니다.

민물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인 만큼 개구리까지 잡아먹는데요.

그래서 가물치 낚시를 할 때는 개구리 모양의 미끼를 이용합니다.

낚싯대를 툭툭 치면서 개구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연출해 가물치를 유인해야 합니다.

그렇게 잡은 가물치, 크기부터 압도적인데요.

길이 약 80cm에 무게는 6.5kg에 달합니다.

큰놈은 최대 1m에 무게 10kg까지 나간다고 하네요.

<인터뷰> 이광연(한의사) : “가물치는 영양학적으로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고단백 영양 식품입니다. 철분과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한데 그중에서도 칼슘은 다른 물고기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물치는 자신의 몸을 효과적으로 숨기기 위해 검은빛의 보호색을 띠고 있고요.

몸통에 끈적끈적한 점액질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육식어류답게 사냥에 유리한 큰 입과 이빨까지 가졌습니다.

가물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한 달 이상을 살 수 있는데요.

아가미 말고도 별도의 호흡기관이 있어 폐호흡까지 가능해 물 밖에서도 사흘을 버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병식(경기도 평택시) : “옛말 에 가물치는 물 밖에 나와 나무 위에 걸쳐 있어도 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서울의 한 식당, 수조 안에 가물치가 가득합니다.

가물치는 민물고기 중 가장 비린내가 많이 나 비린내를 제대로 잡아줘야 합니다.

먼저 비늘을 깨끗이 제거한 뒤, 핏물을 확실히 빼줘야 비린내를 최대한 없앨 수 있습니다.

껍질은 벗겨 한쪽에 놔둡니다.

비린내를 없애주는 가장 중요한 비법은 바로 이겁니다.

<인터뷰> 나승구(민물고기 요리 전문점 운영) : “익모초, 매실, 솔잎가루를 넣은 물에 가물치 살을 담근 다음에 회를 뜨고 있습니다.”

손질한 살점을 10분 정도 담갔다 빼주면 비린내를 확실히 잡아준다는데요.

물기를 닦아 준 후, 살결대로 회를 떠주기만 하면 쉽게 맛보기 어려운 가물치회가 완성됩니다.

가물치는 껍질도 요리되는데요.

껍질을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찬물에 씻어 쫄깃한 식감을 살려주고요.

둥글게 말아 썰어주면 됩니다.

생선 껍질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칼슘 등의 영양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물치회와 껍질 숙회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방현주(서울시 중랑구) : “맛이 바다 생선회와 달라서 달고 쫄깃쫄깃하고 감칠맛이 많이 납니다.”

민물고기의 제왕, 가물치 드시고 몸보신 해서 올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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