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범벅’ 운동장…검사 오류에 철거도 늑장

입력 2016.07.04 (19:16) 수정 2016.07.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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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중금속 검사가 허술한데다가 철거 조치도 늦어져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트랙을 따라 경고판과 비닐 띠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3월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되자 학생들 출입을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겁니다.

<녹취>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펜스 쳐놓은 저 구조물에 와서 다치고, 그리고 트랙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육상수업 같은 경우는 할 수가 없죠"

인근의 한 고등학교도 우레탄 트랙에 경고판만 설치한 채 방치해 제대로 된 체육수업을 석 달째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이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43개 학교를 모두 조사한 결과 3분의 2인 95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57곳은 납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지만 1차 조사 후에도 석 달 넘게 사용돼 왔습니다.

최초에는 납 성분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와 그대로 사용하다가 최근 재검사 후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남궁세창(전북교육청 장학관) : "저희가 오류가 있었다. 우리 연구원에서 오류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라고 해서) 그래서 저희가 알게됐습니다."

하지만 납투성이 우레탄 트랙 철거에는 학교 한 곳당 1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 실제 철거에는 앞으로도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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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 범벅’ 운동장…검사 오류에 철거도 늑장
    • 입력 2016-07-04 19:24:10
    • 수정2016-07-04 2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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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중금속 검사가 허술한데다가 철거 조치도 늦어져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트랙을 따라 경고판과 비닐 띠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3월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되자 학생들 출입을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겁니다.

<녹취>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펜스 쳐놓은 저 구조물에 와서 다치고, 그리고 트랙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육상수업 같은 경우는 할 수가 없죠"

인근의 한 고등학교도 우레탄 트랙에 경고판만 설치한 채 방치해 제대로 된 체육수업을 석 달째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이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43개 학교를 모두 조사한 결과 3분의 2인 95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57곳은 납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지만 1차 조사 후에도 석 달 넘게 사용돼 왔습니다.

최초에는 납 성분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와 그대로 사용하다가 최근 재검사 후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남궁세창(전북교육청 장학관) : "저희가 오류가 있었다. 우리 연구원에서 오류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라고 해서) 그래서 저희가 알게됐습니다."

하지만 납투성이 우레탄 트랙 철거에는 학교 한 곳당 1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 실제 철거에는 앞으로도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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