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 소환…“조작 몰랐다”

입력 2016.07.05 (12:15) 수정 2016.07.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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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배출가스 조작과 시험 성적서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상대로 시험 성적서 위조를 지시하거나 관련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박동훈(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시험 성적 조작에는 왜 관여하셨습니까?) 그런 사실 없습니다."

박 전 사장은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몰랐고, 독일 본사의 지시나 접촉도 없었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폭스바겐코리아의 초대 사장을 지내면서 차량 수입과 판매를 총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와 소음, 연비 시험 성적서 등이 위조된 시기가 박 전 사장의 재임 기간과 겹쳐 박 전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이 배출가스 조작을 미리 알고도 문제가 있는 차량을 수입해 판매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또 이미 구속된 인증담당 윤 모 이사로부터 성적서 위조 등 관련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폭스바겐 배출가스 사건을 수사한 이후 한국법인 사장을 소환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 등의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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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 소환…“조작 몰랐다”
    • 입력 2016-07-05 12:18:53
    • 수정2016-07-05 14: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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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배출가스 조작과 시험 성적서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상대로 시험 성적서 위조를 지시하거나 관련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박동훈(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시험 성적 조작에는 왜 관여하셨습니까?) 그런 사실 없습니다."

박 전 사장은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몰랐고, 독일 본사의 지시나 접촉도 없었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폭스바겐코리아의 초대 사장을 지내면서 차량 수입과 판매를 총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와 소음, 연비 시험 성적서 등이 위조된 시기가 박 전 사장의 재임 기간과 겹쳐 박 전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이 배출가스 조작을 미리 알고도 문제가 있는 차량을 수입해 판매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또 이미 구속된 인증담당 윤 모 이사로부터 성적서 위조 등 관련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폭스바겐 배출가스 사건을 수사한 이후 한국법인 사장을 소환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 등의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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