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극’ 첼시 리, 여자 농구 영구제명

입력 2016.07.05 (21:47) 수정 2016.07.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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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여자농구연맹이 문서 위조 파문을 일으킨 첼시 리와 전 소속팀 하나은행에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모든 일을 관장했던 연맹은 아무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특별 귀화 과정에서 에이전트와 공모해 출생 증명서 등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난 첼시 리.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첼시 리에 대해 한국여자농구연맹은, 우선 첼시 리를 영구제명했고 에이전트들에게는 무기한 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개인 기록과 득점상 등 6개 부문 수상 기록도 삭제해 첼시 리의 흔적을 완전히 지웠습니다.

무엇보다 논란이 된 혼혈 선수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부모는 물론,조부모까지 단 한 명이라도 한국계일 경우 우리 선수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혼혈선수 제도는 결국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신선우(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 "팬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실망을 안겨줘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첼시 리 신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없이 영입한 하나은행도 정규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 준우승 성적이 말소되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구단주 사임에 이어 첼시 리 영입에 앞장섰던 박종천 감독도 불명예 사퇴했습니다.

<인터뷰> 조성남(하나은행 단장)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우리 구단에서는 법원의 최종적인 판결은 나오지 않았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러나 특별 귀화 과정에서 구단과 함께 실무를 맡은 WKBL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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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대의 사기극’ 첼시 리, 여자 농구 영구제명
    • 입력 2016-07-05 22:07:21
    • 수정2016-07-05 22: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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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여자농구연맹이 문서 위조 파문을 일으킨 첼시 리와 전 소속팀 하나은행에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모든 일을 관장했던 연맹은 아무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특별 귀화 과정에서 에이전트와 공모해 출생 증명서 등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난 첼시 리.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첼시 리에 대해 한국여자농구연맹은, 우선 첼시 리를 영구제명했고 에이전트들에게는 무기한 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개인 기록과 득점상 등 6개 부문 수상 기록도 삭제해 첼시 리의 흔적을 완전히 지웠습니다.

무엇보다 논란이 된 혼혈 선수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부모는 물론,조부모까지 단 한 명이라도 한국계일 경우 우리 선수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혼혈선수 제도는 결국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신선우(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 "팬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실망을 안겨줘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첼시 리 신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없이 영입한 하나은행도 정규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 준우승 성적이 말소되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구단주 사임에 이어 첼시 리 영입에 앞장섰던 박종천 감독도 불명예 사퇴했습니다.

<인터뷰> 조성남(하나은행 단장)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우리 구단에서는 법원의 최종적인 판결은 나오지 않았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러나 특별 귀화 과정에서 구단과 함께 실무를 맡은 WKBL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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