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쯔강 대홍수…‘안타까운 사연들’

입력 2016.07.05 (23:19) 수정 2016.07.0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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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도 비 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이나 비가 계속되면서 양쯔강까지 범람했는데, 안타까운 사연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명 조끼를 입은 구조대원이 나뭇가지에 의지한 채 떠내려 옵니다.

거대한 물살에 다리 위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수백 미터를 떠내려가던 구조대원은 드디어 밧줄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다리 위에서는 밧줄을 끌어 올리고 그러기를 10여초, 그러나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떠내려가고 맙니다.

이 구조대원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후 떠내려 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스무 시간 계속된 비에 축사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새끼 돼지들이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만, 사람도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주인은 자식같은 새끼 돼지를 어루만지고 작별의 인사를 고합니다.

한 병사가 도시락을 앞에 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수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 후 12시간 만에 먹는 식사, 그래도 잠이 우선이었나 봅니다.

'가장 아름답게 잠자는 모습' 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오른 이 사진은 수해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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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쯔강 대홍수…‘안타까운 사연들’
    • 입력 2016-07-05 23:25:55
    • 수정2016-07-06 04: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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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도 비 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이나 비가 계속되면서 양쯔강까지 범람했는데, 안타까운 사연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명 조끼를 입은 구조대원이 나뭇가지에 의지한 채 떠내려 옵니다.

거대한 물살에 다리 위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수백 미터를 떠내려가던 구조대원은 드디어 밧줄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다리 위에서는 밧줄을 끌어 올리고 그러기를 10여초, 그러나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떠내려가고 맙니다.

이 구조대원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후 떠내려 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스무 시간 계속된 비에 축사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새끼 돼지들이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만, 사람도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주인은 자식같은 새끼 돼지를 어루만지고 작별의 인사를 고합니다.

한 병사가 도시락을 앞에 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수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 후 12시간 만에 먹는 식사, 그래도 잠이 우선이었나 봅니다.

'가장 아름답게 잠자는 모습' 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오른 이 사진은 수해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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