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와르르’…산사태 취약지구 증가

입력 2016.07.06 (19:07) 수정 2016.07.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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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장맛비로 전국 곳곳의 산비탈에서 토사 유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처럼 토사 유출이 반복되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일어날 우려가 높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돌담을 넘어 길 아래로 콸콸콸 쏟아집니다.

산비탈에 위치한 공사장의 토사도 강한 빗줄기에 휩쓸려 내려옵니다.

바로 옆에는 중증 장애인 150명이 생활하는 장애인 시설이 있습니다.

강한 비에 공사장의 토사가 무너져내려 계곡을 막고 장애인 생활구역까지 흘러넘쳤습니다.

<인터뷰> 이규선(장애인 시설 관계자) : "물이 시설 위로 넘치고, 그게 따라서 밑에까지 내려가서 저희 시설 일부가 잠기기도 했고요."

흘러내린 토사는 초등학교와 상가까지 덮쳤습니다.

<녹취> 비 피해 상가 상인(세종시 연동면) : "옆 가게까지 다 흙탕물이 투입이 된 상태죠. 저쪽 끝에 창고하고 간판 있는 데하고 재료가 있는 데까지 흙탕물이 들어왔으니까요"

춘천의 중앙고속도로에서도 15톤의 토사가 쏟아지는 등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산사태 취약지구는 전국에 약 19,000 곳, 전년도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는데, 산지가 많은 강원과 영남권이 특히 산사태에 취약합니다.

<인터뷰> 이용권(산림청 산사태방지과) : "산지 전용을 통해서 산사태 발생의 인위적 원인이 증가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정보어플 등을 통해 주변 위험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위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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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맛비에 ‘와르르’…산사태 취약지구 증가
    • 입력 2016-07-06 19:11:02
    • 수정2016-07-06 19: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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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장맛비로 전국 곳곳의 산비탈에서 토사 유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처럼 토사 유출이 반복되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일어날 우려가 높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돌담을 넘어 길 아래로 콸콸콸 쏟아집니다.

산비탈에 위치한 공사장의 토사도 강한 빗줄기에 휩쓸려 내려옵니다.

바로 옆에는 중증 장애인 150명이 생활하는 장애인 시설이 있습니다.

강한 비에 공사장의 토사가 무너져내려 계곡을 막고 장애인 생활구역까지 흘러넘쳤습니다.

<인터뷰> 이규선(장애인 시설 관계자) : "물이 시설 위로 넘치고, 그게 따라서 밑에까지 내려가서 저희 시설 일부가 잠기기도 했고요."

흘러내린 토사는 초등학교와 상가까지 덮쳤습니다.

<녹취> 비 피해 상가 상인(세종시 연동면) : "옆 가게까지 다 흙탕물이 투입이 된 상태죠. 저쪽 끝에 창고하고 간판 있는 데하고 재료가 있는 데까지 흙탕물이 들어왔으니까요"

춘천의 중앙고속도로에서도 15톤의 토사가 쏟아지는 등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산사태 취약지구는 전국에 약 19,000 곳, 전년도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는데, 산지가 많은 강원과 영남권이 특히 산사태에 취약합니다.

<인터뷰> 이용권(산림청 산사태방지과) : "산지 전용을 통해서 산사태 발생의 인위적 원인이 증가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정보어플 등을 통해 주변 위험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위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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